아침 일하러 가는길.(9:30)
억수로 비가 쏟아졌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줄줄이 우체부 기사님들이 출동을 하시는걸 봤다.
앞이 안보이는 빗속. 거리는 물천지.
형광조끼에 비옷을 입고
오토바이에 짐을 싣고 배송을 나가는 우체부들.
화도나고 슬프기도 했다.
물론 걱정이 1번이다
딱 사고날만한 상황인데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오토바이 배송을 나가야하는
처지의 노동자들.
내가 조정훈 의원이 속한 <시대전환당>에 후원하게 된 이유는
환경ㆍ기후 관련 법안을 발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이지만
또한
조 의원 스스로 밝혔듯
하위 40% 노동자들의 생활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법안을 만들기위해 그 와 보좌관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서였다.
조의원은 의원으로 당선되고 나서
한달간 대리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그래야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인 법안을 만들수있어서 였다고 밝혔다.
돈많고 입만 살은 늙스구레한 국회의원들은
'플랫폼 노동자'가 뭔지나 알까?
아마 그게 뭔 말안지도 모를거다.
그나마 우체부는 플랫폼 노동자는 아니니 더 나은 조건일까?
업무 과로로 사망한 우체부 뉴스가 종종 들리는 걸 보면
열악한 근무환경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재앙과도 같은 날씨에
더 힘들게 일하고
낮게 대접받는 노동자들.
잠시지만 분노, 걱정과 함께 출근하였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마음이다
우체국 그림대회 수상작이란다.
*에코 일지는 아니지만
인간 존중은 에코와 친구이니까.
그리고 오늘은 이걸로 쓸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