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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토토로 87일차

작성자토토로|작성시간20.08.16|조회수52 목록 댓글 3


새벽에 잠에서 깨면 라디오 뉴스를 듣는 습관이 있다. 

나는 티비 뉴스는 거의 보질 않고 매일 라디오로 뉴스나 시사 프로를 듣는다.



어제 새벽 라디오에서 홍기빈 전환사회 연구소 대표님이 인터뷰이로 나왔다. 

주제는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 생태환경 파괴등등등에 관한 것이었다.

요즘 이분 강연이나 인터뷰를 꽤 여러개 챙겨봐서 아주 새롭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논리적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지식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대표님 말에 의하면 기후위기는 이미 가속도가 붙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를 그나마 멈추려면 마이너스 6% 이상의 경기 후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것.

화석연료는 더이상 개발되어선 안된다는 것.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사업(발전소나 석유화학사업 같은것들)은 인류에게 환경재앙을 주는  애물된지가 될것이라는 것.

따라서 그냥 매장 상태로 두어야지  더 파낼수록 파국을 면할수 없다는것.


그리고 지금의 탄소배출량을 확 줄이기 위해 선진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동대응해야하는데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여 매우 우려스럽다는점.

따라서 다음 대선에서 트럼프같은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기후 악당국이라는 것.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가 탄소배출에서 3대 악당국이다)

등등에 대해서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들어가며 설명하였다.


마지막에 진행자가 물었다.

그럼 우린 무얼 하면 될까요?--보통 이런 인터뷰의 끝은 일렇게 끝난다.

그러자 홍소장이 말했다.


이런 대화의 끝은 분리수거 잘하고, 쓰레기 덜 만들고, 종이컵대신 텀블러 쓰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가볍게 끝나는데

자긴 그런말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럼?



지금 인류는 기후위기의 벼랑끝에 서있는것처럼 심각한 상황인데

종이컵, 비닐 봉투, 플라스틱 덜 쓰는것이나 하는게 

심리적으로도 위안이 되고 

물론 중요한것도 맞지만

지금 당면한 문제 해결을 하는데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국가적으로 정치적으로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큰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가 끝났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위기감이 느껴졌다.




어제 블랙샘은 플라스틱에서 관해 여전히 출구를 못찾겠다는 문장으로 리뷰겸 에세이를 마쳤는데

오늘 나는 기후위기와 탄소 배출에 대해 출구를 못찾겠다는 말로 일지를 마쳐야 겠다.

도대체 인류는 어쩌자고 이런 길을 택했는지....

출구는 있을까?

내가 할수 있는 일이란게 비닐 몇장, 플라스틱 용기 몇개. 분리수거 잘하기,,,,,정도일뿐인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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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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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카이블루 | 작성시간 20.08.16 출구는 벽에 부딪힌 사람만이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벼랑끝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지금까지의 나와 결별하는 변화를 과감히 시도하지 않을까 싶네요. 큰 정치든 작은 정치든...😄😄
  • 작성자꿈틀이 | 작성시간 20.08.16 우리가 그땐 그랬었지..하며 지금의 나아진 환경에 대해 얘기할때
    페미니즘이든 민주주의이든..
    물리적인 시간이 흘러서
    회상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미시적이든 거시적이든
    누구누구ㆍ**집단
    등의 치열한 삶의 밀도가
    있었기에ᆢ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겠죠ᆢ
    그런 의미에서 한계에 부딪치고
    벽을 만난 사람들의
    한걸음은 참 소중하죠..
    우리의 한걸음도 물리적 공간 채우기가 아닌 밀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봅니다!!😄😄😄
  • 작성자여름 | 작성시간 20.08.16 출구를 찾기 힘들고 회의감 무력감도 느끼지만 그래도 뭔가 달라지길 바라는 여러 힘들이 모이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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