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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도라지 2일차

작성자D.O_|작성시간21.04.06|조회수58 목록 댓글 2

02.

그래서 이게 챌린지가 맞아?

 

만보를 걸으며 생각했다. 챌린지란 모름지기 하기 힘든 일. 뭔가 새로운 도전. 그런 포부나 비전 같은게 있어야 하지 않나? 라고 말이다. 

유연성 있는 채식은 나에겐 새삼스런 일도 아니며  같이 사는 두 남자(원래 세남자였음, 현재 한 남자는 국방의 의무 중)도 고기는 적당히 밖에서 해결하는 융통성을 발휘하질 않는가 말이다. 

 

뭔가 다른 걸 찾아야 하나? 

 

식목일을 기점으로 나는 겨울옷을 대대적으로 정리한다. 옷장 없이 산지 오래돼서 넣고 빼고 할 것도 없다. 세탁 후 적당히 헹거 뒷줄로 보내면 된다.  옷장이 없이 사는 것은 (쌓고 숨길? 데가 없어서) 옷을 덜 사는 아주 좋은 핑계가 되어주곤 한다. 수납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트에서 깨끗한 박스를 주워다가 철 지난 옷을 넣어두는데, 주로 내 옷이 들어간 박스들이 많다(반성;;).

나는 니트류의 옷을 애정한다. 오늘은 지난 겨울 동안 잘 입었던 니트들을 드라이 맡기려고 현관 앞에 일찌감치 쌓아둔 터였다. 오호! 이걸 한 번 해볼까? 기특한 생각이 올라왔다.

 

내겐 온니 드라이여야 하는 고급진 의류는 두벌 정도 있을까? 사실 나머지는 울 샴푸로 조물조물 빨면 되는데, 그것이 매번 너무너무 귀찮았다. 아니 손빨래는 할 만한데, 말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게 늘 번거롭게 느껴졌다고 할까? 그래서 드라이를 맡기곤 했다. 바로 여기서 챌린지!!! 그래 그래 남는게 시간인데 하루에 하나씩 손 빨래 하자꾸나~

 

 

드라이 크리닝은 물대신 석유계 유기용제를 이용하여 의류를 세탁하는 방법이란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환경에 안 좋은 느낌은 팍팍든다. 

 

사실 오늘은 냉장고 야채칸에서 오늘 내일 하는 오랜 양배추를 맛나게 굽는 요리를 선보이려고 했는데, 반려인이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해서 양배추는 야채칸 밖으로 나오질 못했다. 아들 2는 대충 파스타 해서 저녁을 해줬고. 면류를 안 좋아하는 나는... 마침 배도  안고프고... 이래서 채식 요리 되겠나 하는 속절없는 고민이 들던중에. 단지쌤이 당근요리 해드셨다는 글을 읽고 갑자기 불끈 용기가 생겼다. ^^ 

 

그래서 애정하는 그린 스무디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도전은 끝~!

 

이것으로 말하자면, 나의 40년 변비 라이프에 마침표를 찍게 해준 신비의 쥬스라고나 할까? ㅎㅎ

케일, 바나나, 키위, 사과즙을 넣고 드르륵 갈면 된다. 레시피는 다양한데 내가 소개한 조합이 아마도 제일 맛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혹시라도 변비로 고생 중이라거나, 피부가 거칠다거나 하는 분께 아주 권하고 싶다. 그리고 만약 1일 1 그린 스무디 하고 싶으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케일을 1킬로 박스로 주문해서 먹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나눔하고 싶어요!

 

내일은 또 내일의 챌리지가 떠오르길 바라며. 이만 총총. 스무디 마시고 부처님 만나러 갑니다~~~

 

(어쩌면 내일은 아몬드 밀크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지도 몰라요.

가시면서 구독 좋아요 눌러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지네... 뭐야~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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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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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토토로 작성시간 21.04.07 도라지샘.
    저...45년 변비인생.
    현재 진행형입니다ㅠㅠ
    유산균. 키위. 섬유질. 푸룬..
    그러나 영~ 신통찮아요.
    화장실에서 지루하고 긴 시간을 보내지요.


    그린스무디?
    저....이 신비의 쥬스에 희망을 걸어보겠어요.
    당장 케일. 키위. 바나나 사러 가야하는군요.
    1일1스무디 챌린지 해볼래요
    케일 나눔 받고싶습니다..
  • 작성자단지 작성시간 21.04.07 변비는 없지만, 이스무디 맛있을듯요!
    양배추를 굽는다? 전 날거로 잘먹는데ㅋㅋ 채식요리 올리시면 계속 따라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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