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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도라지4일차

작성자D.O_|작성시간21.04.08|조회수44 목록 댓글 5

04. 

냉장고: 털어도 뭐 별 거 없당

 

 

참 조용한 카페다. 챌린지는 챌린저의 자기반성을 위함인가? 같이 챌린지하는 단지쌤과 메리쌤을 위해서라도 힘 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냉장고를 털어본다. 

 

사실 특별히 털겠다!라는 각오를 하지 않아도 어차피 찾아 먹게 돼 있는 냉장고라서. 나는 냉장고 정리를 좋아한다.

(냉동실 사진은 왜 없냐고요? 거긴 영업 비밀입니다.ㅋㅋ)

 

테라가 눈에 확 들어온다.  소즁하니깐 잘보이게~ㅋ

 

 

오늘은 운동 하고 들어 오면서 샐러리를 한다발 샀다. 샐러리 워낙 좋아하는데 동거인들이 안 좋아해서 한다발 사면 마지막에 시들어가는 아이들을 여기 저기 숨겨 요리하느라 애먹는다.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정리도 할겸, 야채칸에 쪼가리진 채소 내지 빨리 먹어야 할 채소들을 함께 꺼내 샐러리 반 다발과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장아찌는 처음이 번거롭지 한 번 간장물을 만들어 두면, 끓여서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그렇다 좋은데, 귀찮은... 그것도 아주 많~이 귀찮은 일이란게, 더 와닿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이 에코 챌린지는  나태한 나에 대한 몸부림 같다. 몰라서 못 했다기보다. 알아도 귀찮아서 안 하는,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을 꾹 참고 안 알고야 말겠다던 그 미련퉁이같은 몸과 마음을 깨는 과정이랄까? (ㅎㅎ 도끼가 필요하다.)

 

자! 오늘은 저녁쯤 살짝 간이 벨 장아찌로 채식 요리(요리라고 하기 민망;) 끄읕~ㅎㅎ

 

장아찌 할 때 피클링 스파이스를 (없으면 월계수잎) 넣으면 간장 냄새를 중화시켜 준다. 

 

귀찮은 장아찌 말고 오늘 내가 기특하게 도전한 게 하나 더 있다. 

 

나는 키친타올 애용가다. 물기 대충 닦아서 말렸다가 또 쓰곤 한다. 물론 닦을 때마다 뜨끔하다. 그 따끔거리는 마음 잘 다스려 극복해 가면서 쓰고 있던 키친타올인데...오늘은 야채에 묻은 물기를 손질하면서 안 쓰고 면포로 대신했다. 마침 쑥버무리 해먹고 걸어둔 면포가 손 닿는데 있기도 했고... 빨아서 다시 잘 보이는 데 걸어놓고 키친 타올 대신 내내 써봐야겠다. 음! 잘 할 수 있어! 

 

 

 

이만 총총! 

단지쌤과 메리쌤이 어떤 하루를 보내셨는지 궁금해지는 날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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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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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단지 작성시간 21.04.08 오~저도 비슷한 맥락의 챌린지로!
    샐러리 장아찌 좋아해요~^^
    아몬드를 입에달고 사는 터라, 오늘은 바나나우유랑 갈아서 먹으니 한끼식사가 되더라구요!
    채식레시피! 계속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D.O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08 바나나 우유랑 갈아 마시는 거 참신해요!^^
  • 작성자토토로 작성시간 21.04.08 맛있겠네요.
    샐러리 향 엄청 좋은데...

    근데 냉장고 안이
    테트리스 벽돌쌓기 같아요.
    야무지게 잘 쌓으셨네요ㅎㅎ~
  • 답댓글 작성자D.O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08 아~ 쌓고 빼고 너무 재밌어요. ㅎㅎ
    좀 덜 쌓도록 해야는데... 내일 점심 까지 많이 빠질 거예요, ^^
  • 작성자요요 작성시간 21.04.09 음.. 샐러리 장아찌 언젠가 도전해봐야겠네요.
    근데 장아찌는 신나게 만들어 놓고서는 잘 안먹게 되는게 문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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