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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도라지 10일차

작성자D.O_|작성시간21.04.14|조회수58 목록 댓글 2

10. 

소비욕구를 참는 것은. 인욕바라밀일까?

 

 

 

그쵸, 인욕바라밀 맞네요. 이것도 저것도 갖고 싶은 그 마음을 항복시키는 일. 

언제가 그 욕망마저도 시원~하게 잊어버려야. 부처님 가피 저 끝. 그 끄트머리의 한 올 실밥이라도 저에게 스친 인연으로 닿을텐데 말이죠.

 

 

아들 2가 잠옷 바지를 하나 새로 사달라고 했다. 나의 주특기를 발휘하여.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하나 사면 그만인데. 

에코챌린지가 내 손가락을 멈칫!하게 해서. 탄소 발자국 방어에 성공. 

수지 이마트에 가기로 했다. 걸어서. 집에서 대충 (왕복)9천보 거리니 오늘 운동도 해결된다. 

가는 길에 현대그린프라자에 있는 베이킹 재료상에 들러 똑 떨어진 베이킹 파우더도 사기로 한다.

이렇게 걸어서, 택배로 올뻔한 물건 두 개를 해결~~~

 

그런데 이마트에서 나는 정말 잠옷바지만 사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나는 수입식품 코너에 즐비한 향신료와 와인코너의 와인을 보면서 혼자 서너시간은 거뜬히 보낼 수 있다. 

 

물론 빠져 나왔다. 잘. 

맛있는 밤 고구마 한 봉다리와.... 초콜렛만 추가로 겟하고. 아주 잘.

그것이 핑계가 구구절절인데. 고구마는 베이킹 파우더도 샀겠다. 고구마 파운드를 구워서 친구한테 선물할 예정이고,

초콜렛도 급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초콜렛은 망설임 1도 없이 전애인에게 주고 왔다. ㅋ

 

 

그새를 못 참고 벌써 구워버린. 고구마 파운드. 

 

단지쌤~ 사과 조림은:

대충 넙적 또는 길쭉하게 막 썬 사과에 사과 무게 대비 20~30퍼센트의 설탕을 넣고 일단 방치 시킵니다. 

방치되는 동안 삼투압으로 물이 생기면 이제 불에 올리고 센불에 몇번 뒤적이면서 졸이세요.

적당히 걸죽해지면 완성입니다. 끓는 동안 농도를 맞추려고 하시면 너무 찐득한 조림이 되니깐 조심하시고요~

(거의 완성될 무렵 레몬즙을 넣으면 더 맛있어요. 레몬 없으면 패쓰~)

 

완성된 사과 조림에 시나몬 뿌려서 드셔도 아주 맛나요. 

프렌치 토스트나 구운 빵에 발라서 맛나게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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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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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단지 작성시간 21.04.14 오~~사과조림!해봐야겠어요!!!
  • 작성자토토로 작성시간 21.04.14 만보가까이 걸으랴~
    장보랴~
    빵구우랴~
    오늘도 열일하셨군요.
    도라지샘은 몸이 무척 가벼우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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