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길을 걸었지~
주 5회, 만보 이상 걷는다. 이제 6주차.
성실한 걷기가 그대로 나에게 고여드는 것 같아서 죽 끓이듯 오래오래 걸어볼 생각이다.
마침 에코챌린지가 걷기와 맞물려 둘 사이의 보폭을 맞추려 노력한다.
왼발-오른발, 왼발-오른발 --- 오늘은 뭘 하지?-뭘 해먹지?, 뭐하지?-뭐 해먹지?---- 이런식으로 ㅋㅋㅋ
냉장고를 열면서 자주 궁금하다. 나는 양배추와 두부를 해 먹으려고 사는 걸까? 보관하려고 사는 걸까?
속이 안좋아서 입 짧은 내가 유독 환장하는 식재료가 양배추와 두부 호박 청경채... 그렇다.
호박과 청경채는 금방 무르니깐 바로 요리하는데 양배추와 두부는 보험용인 경우가 많다.
언젠가~ 먹겠지! 허나.
(제가 지옥에 가서 먹어야 할 예약된 양배추와 두부가 엄청납니다;; )
그래서 오늘 또 양배추.
또 양배추여야 하는 이유는 . 아직 냉장고에 남은 찬이 많고 이 양배추 요리( 요리라고 하기 민망한)는 오는 주말에 먹을 거라서 미리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 사람들 발효음식. 사워크라우트!
양배추 물김치 같다고 할까? 주말에 봄조개로 봉골~레 파스타 만들어서 같이 먹을 예정.
이렇게 먹는거에 진심인 내가 너무 좋아서 어깨춤을 추며 만들어 본다~~~
별거 없어서 깜짝 놀라셨죠?
원하는 양의 양배추를 (저는 양배추 500그램) 잘 씻어서 손질합니다.
양배추 양의 2%의 소금을 고루 뿌렸다가 숨이 죽으면 5~10분 정도 치대면 끝!
물이 충분히 나와야 발효가 잘 되니깐 그것만 주의해서 만들어 보세요~
발효는 상온에 일주일이라는데, 3일 이후부터 입맛에 맞으면 꺼내 먹으면 됩니다.
요즘 실내온도면 발효에 아주 좋은 정도. 막걸리도 지금 빚으면 아주~
에너지 전혀 안쓰는 저장음식으로 추천~
**사워크라우트 검색하면 좌르르~ 많아요. 저는 '하다앳홈' 채널 참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