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5 시대 / 김병중
민주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말인데
개와 돼지를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그보다 못한 거다
개가 유모차 타는 시대
돼지와 닭도 동물복지를 해 주는 세상인데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선한 사람들은 팔다리 부러지거나
지느러미 잘리는 일이 벌어진다
그곳이 서울로인지 테헤란로인지
혁명군인가 혁명수비대인가가 겁나게 설친다
가붕게가 되는 이유를 국민은 알아
국민 다안다는 거꾸로 쓰면
다안다 민국
다아는 국민에게 이제 뻘짓 그만 둬라
뻘짓이 벌짓 되어
뻘쭘한 벌춤 추는 척하며
초과세수라는 이름을 빌려
그말 안 들으면 재벌이 죄와 벌을 쓴다
법무장관은 무법장관 역할이고
대륙의 왕이는
스스로 대한의 왕이로소이다 외치며
12345 비밀번호로 열고 들어가
범죄자의 집만 골라 금은을 선물 한다
국민이 만행에 혀를 차도
혀가 굳어 설움을 말하지 못하고
울대가 막혀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는데
잠실에다 누가 불을 질렀는지
집불이 들불과 산불로 번지는 와중에
의식주 잘 챙기는 이장님은
주식이 뭔지 몰라도 사기만 하면 부자 된단다
제1의 나라를 제2, 제3, 제4도 아닌
제5의 나라로 만드는 위대한 황제에게
가붕개들은 능지陵遲 대신
단군 이래 최고 선군이라 불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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