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기 /박명숙
여름이면
들꽃의 부름에 마음은 뛰놀고
앞마당에 흙냄새가
그리운 계절이다
멍석깔고 땅처럼 누워 있으면
온갖 풀벌레가 화음을 넣어
자장가처럼 들려주고
바람에 흔들린 풀 향기가
온몸에 묻어날 것 같은
여름밤의 기억이 살아난다
그리운 고향의 정서와
비록, 가난했고 낡은 허름한
울타리 안에 행복으로 꽉 찬 집
그곳의 흙내음
그리움으로 찾아옵니다
고향 하늘은
박힌 보석으로 가득했고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참말이었다
아름다웠던 시절은
까마득히 멀고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는 향수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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