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아침/윤소영
창가에 스며드는
가느다란 봄비 소리
젖은 흙은 말없이
지난 이름 하나를 감춘다
멀리 떠난 그 사람
빗방울마다 되살아
마음 깊은 곳에서
연한 그리움이 피어난다
비는 오고
봄은 아직 말이 없는데
젖은 가지 끝마다
살아나는 것은
끝내 부르지 못한 그 이름
빗속에서
발소리 젖은 그대를
나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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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윤소영
창가에 스며드는
가느다란 봄비 소리
젖은 흙은 말없이
지난 이름 하나를 감춘다
멀리 떠난 그 사람
빗방울마다 되살아
마음 깊은 곳에서
연한 그리움이 피어난다
비는 오고
봄은 아직 말이 없는데
젖은 가지 끝마다
살아나는 것은
끝내 부르지 못한 그 이름
빗속에서
발소리 젖은 그대를
나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