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두 배 / 박수준
일출보다
일몰이 아름다울 때가 있고
피는 꽃보다
지는 꽃이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봄 꽃 보다
가을 단풍이 애절하고
가을보다
겨울 눈 내린 날이 절절한 때가 있습니다
만나던 설렘보다
헤어지던 기억이 그리운 때가 있고
태어날 때 기쁨보다
떠날 때의 작별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버는 즐거움보다
나눔의 즐거움이 클 때가 있고
받는 기쁨보다
줄 때의 행복이 훨씬 뭉클할 때가
사람에게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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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준 1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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