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일보 시낭송 캠페인
유튜브 속으로
우승경
유튜브가 나를 본다
꼭 지켜야 할 약속도
다 잊을 정도로 빤히 쳐다본다
유튜브 눈은
밤에 더욱 반짝반짝 빛난다
하루 이틀 사흘
일주일도 금세 지나간다
유튜브가 나를 보면서
내 생각은 고장 나기 시작 했다
ㅡ 요즘 유튜브 영상이 넘치지요. 누구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는데요. 그때마다 관련 영상을 올려놓은 사람들이 참 고맙지요.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유튜브 보는데 쓴다는 거예요. 무엇이든지 정도가 지나치면 부족한 것과 같다고 하는데요. 유튜브를 볼 때 보더라도 필요한 장면과 시간만 선택해서 보고 끝낼 줄 아는 절제심이 필요하지요.
시인은 내가 아니라 유튜브가 나를 본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절제심을 발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못한다고 하는 것을 해낼 때 그것이 정말로 용기이고 절제심이지요. 내가 절제심 발휘에 진심일 때 고장나기 시작한 내 생각도 정상으로 돌아올 거예요.(전병호 시인)
*우승경 시인은 2022년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으며, 2024년 동시집 ‘등나무와 고양이’를 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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