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를 넘은 시간,
라디오에서 충격적인 사건 발표가 잇달아 있었습니다.
북측의 도발로 연평도 일대에 발포된 80여 발의 해안포로 2명의 장병이 숨지고 민간인을 포함하여 여러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하는, 천안함 사태 이후 참으로 경악할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정은 후계체제 강화, 대미압박용 등의 의도가 있음에도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기 바쁘다니 어이없는 일입니다.
같이 일하는 베트남 신부들은 혹시라도 본국에 영영 못가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스런 질문을 해대고 이러다가 전쟁이라도 발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온갖 예상들을 내놓습니다만, 그저 마음만 조릴 뿐이었습니다.
잊을만하면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러 귀중한 젊디젊은 생목숨을 앗아가고 이제는 민간인 희생자까지 생겼으니 그 만행을 어떻게 갚으려는 것일까요?
호국훈련 중 산화한 두 장병의 애끓는 부모의 심경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합니다.
북측의 도발을 단호히 대응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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