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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마감] "백석과 박인환을 만나는 문학기행" 신청을 받습니다~!

작성자느림보학교| 작성시간17.02.07| 조회수4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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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초록생각 작성시간17.02.08 넘 멋진곳이네요
    무조건 신청합니다^^
  • 작성자 코끼리 작성시간17.02.20 백석의 시 올립니다.

    <백화>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보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백화는 자작나무의 한자어)
  • 작성자 freebird 작성시간17.02.13 신청했습니다. 평일지지만 봄방학 기간이라 아이들 함께 참여하시면 좋겠어요^^
  • 작성자 코끼리 작성시간17.02.15 <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리고 >

    겨울이 오면
    꿈처럼 눈이 내린다

    흰 눈을 기다리면,
    기적처럼 내린다
    내리고 쌓인다

    그런 날엔

    벌판에 가야 한다
    아득한 벌판
    자작나무가 무성한 그 곳은
    하늘마저 하얘야 한다

    나는 내가 왜
    겨울로 걸어 왔는지를 모른다
    무엇이 그리웠는지를 잊었다

    이미 겨울을 망각하고
    흰 자작나무가
    천 개의 햇살을 뿜을 뿐

    내가 왜
    흰 벌판에 서 있는지를 모른다

    헤어릴 수 없는 순백의 세계에
    자작나무처럼 서 있다
    그냥 서 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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