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얀사슴입니다.
12월17일에 합정역근처 아담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느림보학교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날짜를 급하게 잡은 관계로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귀중한 손님들이 참석해주셔서 나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팔방미인 사무국장님의 유머와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곽노현교장선생님의 구수하고 따듯한 인사말씀이 있으셨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며 테이블별로 담소를 나눴는데요,
저녁식사메뉴가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답니다.
샐러드와 스테이크 떠먹는 피자와 스파게티까지 입에 착착 붙는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나중에 맥주안주로 나온 소시지와 치킨도 제 맘에 쏙 들었답니다.
음식이 비워질때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소개가 있었구요
손동빈 선생님의 열창은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진 교장선생님의 부드러운 노래는 저희들을 잠시 옛추억속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기정선생님의 시낭송은 '에이 씨브럴'을 크게 따라 외치며 잠시나마 나를 둘러싼 모든 불편한 것들에게 소심하지만 나름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는 아주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무국장님께서 준비하신 빙고게임은 우리들을 동심으로 돌아가 상품에 눈이 멀어 단어가 하나씩 불릴때마다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두줄 빙고를 완성시켜서 사무국장님께서 사랑과 정성이 듬뿍담아 준비하신 선물을 받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그토록 원하던 빙고는 이루지 못했지만 뜻하지 않게 일년동안 카페활동을 가장 열심히 한 회원으로 뽑혀 선물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라는 연말 시상식장에서 흔히 나오는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름 소박하지만 알찬 느림보학교 송년회였습니다.
내년엔 송년회 참석인원이 두배 세배 늘어날 수 있도록 느리지만 열심히 달리는 느림보학교가 되기로 의지를 다지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송년회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사무국장님과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행사때 마구 뿌리시던 선물들은 사무국장님의 개인 협찬이었음을 알고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또한 젊은 감각으로 좋은 장소 섭외해서 맛난 음식 먹으며 잠시나마 이십대의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 총무님 고마워요.
느림보학교 송년회에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느림보학교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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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한세상 작성시간 15.12.20 거의 십여년만에 홍대 근처에 가본것 같습니다^^오가는 길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길위에 허비한 시간이 아깝긴 했지만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젊은이의 밤거리? 를 걸어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준비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입이 호강하고 손동빈선생님의 수줍은? 노래가락과 이기정선생님의 속을 확 틔이게 하는 시낭송, 교장선생님의 겨울밤 감성을 깨우는 목소리, 사무국장님의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재치있는 진행에 귀와 마음이 호강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송년모임의 하일라이트~빙고게임과 선물타임^^ 제가 어디가서 선물을 두개씩이나 받아본건 처음 있는일!! ㅎ
준비해주신 사무국장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오드리 작성시간 15.12.22 와우....아까비....저는 딱 가려고 했는데 (전날 완두콩님과 양교수님의 초대문자까지 받았죠) ....문상 관계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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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록생각 작성시간 15.12.23 오~사슴님 추카추카요~~^^
모두에게 즐거운시간들이 막 그려지네요~^^ -
작성자완두콩 작성시간 15.12.23 사슴님 후기 감사합니다.♥ 함께하신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아 감사하고 또 마음졸이며 준비했던 입장으로 다행스럽네요^^ 내년에도 느림보학교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