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평 :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 자유학기제

[나비하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서울시교육청 2014년 주요업무계획 내용

- 2014년 연구학교 134개교로 확대시행

(전체 384개교의 35% 수준. 2015년 50%, 2016년 100%로 확대시행 예정)

- 연구학교로 지정되면 현행 학기당 2회인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가 기말고사 1회로 축소되고 대신 일상적인 수행·자기성찰평가 등으로 학생평가.

- 교육과정은 직업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재편.

□자유학기제

- 2013년 5개교에서 2014년 9개교로 확대시행 (서울지역의 경우임)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르지 않음.

■ 촌평.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의 근본 취지는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문재인 후보의 대선교육정책인 '쉼표가 있는 교육-행복한 중 2프로젝트'와 매우 유사한 정책이다. 세부적 내용은 다르겠지만 그 기본 취지와 내용은 사실상 똑같은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정책들은 실패할 것이다.

(1) 순간적인 과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 정책이 추구하는 교육 내용, 즉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직업을 탐색하는 것은 어느 일정한 시기를 정하여 짧은 동안에 몰아쳐서 해야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특히 진로·직업을 탐색하는 활동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조금씩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이지 한 학기에 몰아서 할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다.

많은 시간을 배당해봤자 마땅히 그 시간에 할 일도 없다.

(2) 형식에서는 성공하고 내용에서는 실패할 것이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 정책이 시행되면 학교에는 그를 위한 사무행정업무가 엄청 많이 생길 것이다. 물론 학교는 늘어난 사무행정업무를 제법 잘 처리할 것이다. 학교의 구조와 제도와 문화가 그러한 업무처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빈약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학교의 구조와 제도와 문화는 실제적인 교육활동을 하는 데는 무능력하기 짝이 없게끔 되어있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 교사들의 에너지는 실제적인 교육 행위가 아닌 사무행정업무에 더 많이 투여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의 내용만 부실한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다른 교육내용도 과거에 비해 더 많이 부실해 질 것이다.

■ 요약 및 전망.

형식은 그럴 듯하나 내용은 부실할 것이다.

교사들의 업무만 늘어나 오히려 다른 교육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결국 정권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뀌면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 두 정책만 그럴 운명이었던 것은 아니다. 문재인의 대선교육정책인 '쉼표가 있는 교육-행복한 중 2프로젝트'도 실제로 시행되었다면 같은 운명에 처했을 것이다.

[leastory]

저도 이 정책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한 학기만 쉬면 아이들의 적성이 길러지고 좋은교육이 되냐구요. 교육 전체가 달라져야지... 곽노현교육감의 직업체험이 더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오드리]

학부모입장에서도 "진로·직업을 탐색하는 활동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조금씩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이지 한 학기에 몰아서 할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 자식을 키워보니 애들이 한살씩 먹을 때마다 생각도 달라지고 적성도 새로이 발견되는게 많던데...중1에 몰아서 하는 거에 반대합니다.

[오드리]

뭐든 몰아서 ,억지로, 일괄적으로 이런 건 나쁜거 같아요.

[초록생각]

새해 중딩 1학년 되는데
울애가 갈 학교가 작년 시범학교라 일년간 시행후 설문조사 햇더니 거의 반대로 나왔다네요.
내실있는 제도로 발전되길 바래야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