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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 궁금하시죠?^^

작성자peter|작성시간13.05.29|조회수69 목록 댓글 4

교육희망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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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자유학기제(2013.5.29.수) 보도자료 (교육부공교육진흥과).hwp

올 2학기부터 중학교 한 학기에 한 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토론과 실습 등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자유학기제가 연구학교로 지정된 전국 중학교 42곳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된다.

그러나 일제고사와 자사고·외고 등 특목고 입시를 손보지 않은 상황에서 들여오는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에게 얼마만큼의 ‘자유’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계획’을 보면 올 2학기 42곳과 내년 1학기 40여곳의 중학교에서 각각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 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중간·기말 지필시험 대신 스스로 평가, 교사별 평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중학교는 국어·영어·수학은 암기식 수업을 최대한 줄이고 토론과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학생주도 수업으로 진행한다. 사회·과학은 실험실습, 체험학습, 프로젝트 등의 수업이 더 늘어난다. 

또 교과별로 수업시수의 20% 범위 안에서 수업시간을 늘이거나 줄여 운영한다. 2번이 넘는 ‘전일제 진로체험’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소실과 적성을 확인하는 기회도 준다.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 해당학년 학생들은 중간고사·기말고사 등 지필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대신 자기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점검하는 '자기성찰 평가'를 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학습 달성 정도를 점검하는 형성평가를 수시로 한다. 교육부는 보다 구체적인 학습 성취수준 확인방법과 기준을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마련하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자유학기제 지원센터인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평가방안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주관하는 중3 일제고사와 시·도교육청 별 학력평가가 있는 상황에서 자유학기제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장밋빛 환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동빈 전교조 참교육실 정책국장은 “한 학기 시험 안 보고 3학년이 됐는데 갑자기 시험준비 한다고 문제풀이 식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정말로 시험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초등뿐 아니라 중학 일제고사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다음 달 25일 중3 일제고사를 앞두고 적지 않은 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을 이용해 일제고사 대비 특별수업을 하는 등 교육과정 파행운영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일제고사 성적이 학교성과급과 학교평가에 연계돼 일제고사가 계속되는 한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범운영 단계에선 '고교입시 미반영', 전면도입 이후는 '미정'

무엇보다 자사고·특목고 등으로 성적 순으로 줄 세워진 고교입시를 손보지 않는 한 자유학기제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므로 중학교 단계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교육부도 이 점을 알고 있는 듯하다.

일단 교육부는 연구학교 학생들의 성취수준 결과를 시·도교육감들과 협의해 고교입시에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6년 전면시행 이후에도 반영하지 않을 지는 아직 미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교입시에 반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벌써 일부 언론에서는 자사고와 특목고 입시에 반영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식의 보도를 통해 교육부를 압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연구학교 시범적용 뒤 정책연구를 거쳐 오는 2015년 상반기에 ‘전면실시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고교입시와의 연계 요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험점수가 고교진학에 큰 영향을 준다면 시험준비로 빠질 수 있다”며 “그래서 자유학기제 성적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쪽으로 반향을 설정했다. 자사고나 특목고 입시와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제도를 운영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교사별 평가제도가 현실화 되려면 먼저 고교다양화·비평준화 등 고교 서열체제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실제 결과와 상관 없이 학력저하 논쟁을 피할 수 없다. 고교입시가 존속하는 한 학생과 학부모의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자유학기제의 진정성이 무색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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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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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니 | 작성시간 13.05.29 한 학기 시험 안보는 것으로 당장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성과가 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시범케이스가 되는 학생들은 좀 혼란스럽기는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하얀사슴 | 작성시간 13.05.30 학부모 입장에서는 고입 입시에 성적반영 안하는것만 확실히 하면 괜찮을것같아요. 시험부담없이 방과후나 주말에 좀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고 책도 많이 읽힐 수 있을것같아요. 학교에선 여러가지 프로그램 만드시느라 힘드시겠지만요.
  • 작성자freebird | 작성시간 13.05.30 읽어내려가면서 느낀점은? 이거 혁신학교에서 이미 하고 있거나 추진하려는 거 아닌가라는....시범적으로 아이들에게 두학기 정도 시험 없이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해보자는건데, 이런거 익숙치 않은 교사들 많을테고 위에서 지시해서 하는거라 보여주기식 밖에 안될거 같은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교육부에선 간만 보는 이런 시범 학교지정하지 말고, 혁신학교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했으면 좋겠어요..계속 시험에 경쟁에 시달리던 애들이 한두학기 자유학기제하면 받아들여질까요? 샘들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이런데 뜻없는 교사가 대다수인것 같아요ㅠ
  • 작성자moki | 작성시간 13.05.31 결국은 또 변별력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시험을 보니..반가워만 할 일인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과연 가르치시는 분들(선생님 포함 교육 관계자들)이 지금의 학생들을 진두지휘할만큼 실력? 리더쉽이 있는지..가끔 가능성있는 아이들에게 어른인 저는 행복을 기준을 모호하게 하는 어설픈 면을 강조하고있거든요..저만 그런가요?
    정책에 휘둘리지않는 교육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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