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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교육청 혁신학교 사이트 폐쇄

작성자peter|작성시간14.03.06|조회수65 목록 댓글 12

“돈 없어서”...교육청 혁신학교 사이트 폐쇄
4일쯤 예고 없이 문 닫아, “혁신학교 홍보도 못하게…”
 
윤근혁 기사입력  2014/03/05 [16:07]

▲ 서울시교육청이 폐쇄한 '서울형 혁신학교' 홈페이지.     © 인터넷 갈무리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일쯤 ‘서울형 혁신학교’ 홈페이지 문을 예고 없이 걸어 잠궜다. “한 달 운영비 60만원이 없어서”라는 게 시교육청이 설명한 폐쇄 이유다. 교육청 공식 사이트가 갑자기 폐쇄된 것은 드문 일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5일, 2012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확대 운영해오던 ‘서울형 혁신학교’(www.dreamschoolinseoul.net) 공식 홈페이지 사이트의 해당 주소를 쳐봤더니 “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귀만 나온 채 첫 화면이 표시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 달에 60만원씩이 들어가던 혁신학교 홈페이지 운영비가 지난 해 교육청 자체 논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면서 “그래서 올해부터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 또한 돈을 내지 않아 사라질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지역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은 서울형 혁신학교 67개교에 대한 교육활동, 운영계획, 보도자료 등을 이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없게 됐다.
 
서울형 혁신학교 홈페이지는 곽노현 교육감 시절인 2012년 일선 교사들이 대가없이 참여해 기존 교육청의 혁신학교 사이트를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이 당시 ‘홈페이지 제작 운영업체에 준 리뉴얼 비용 또한 수백만 원 이상이 들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도메인까지 사라질 판, 홍보예산도 0원 책정
 
박신영 전교조 서울지부 혁신학교특별위원장은 “이번 혁신학교 홍보 사이트 폐쇄는 서울시교육청이 얼마나 혁신학교를 무시하고 홀대하는지 알 수 있는 징표”라면서 “그들은 올해 예산편성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홍보와 운용 예산 대부분을 거의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단위 혁신학교 지원 예산 가운데 지역 담당장학사 회의비만 살려두고 나머지 예산을 전액 삭감,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혁신학교 교원자율협의회, 교육청의 혁신학교 홍보를 위한 사업은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혁신학교에 지원하던 예산도 지난 해 1억5000만원 안팎에서 올해는 평균 6000만 원 정도로 60% 가까이 줄였다. 게다가 항목별 예산 비율을 제한해 ‘혁신학교에 걸맞은 자율적인 실험을 옭아매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이트 폐쇄가 논란 조짐을 보이자 기자의 취재 뒤, "기존 교사들이 올려 놓은 자료를 다운받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6월까지는 사이트를 복원해 올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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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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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양이 | 작성시간 14.03.06 애 있는 집만 교육감 투표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속상해요
  • 답댓글 작성자오드리 | 작성시간 14.03.06 ㅋㅋㅋ 고양이님 심정 이해함
    할말은 무지 많지만 노인비하 발언이 될까봐 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햐니 | 작성시간 14.03.07 ㅋㅋㅋ 듣고 싶은 1인 입니다~! ㅎㅎㅎ
  • 작성자햐니 | 작성시간 14.03.07 헐~~~~~~~~~~~ 손쌤! 이 기사 좀 퍼갈께요~~~~~~~~
  • 작성자오버마 | 작성시간 14.03.08 투표하지 않고 놀러가는 사람들은 투표일 근무시켜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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