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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진보후보들 “일반고 살리겠다”

작성자peter|작성시간14.03.11|조회수148 목록 댓글 2

서울교육감 진보후보들 “일반고 살리겠다”
[현장] 장혜옥·조희연·최홍이 예비후보, 마을 찾아 토크콘서트 10번
 
윤근혁 기사입력  2014/03/11 [11:40]

▲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후보들.     © 서울좋은교육감 추진위

 
“교육은 성적경쟁으로 상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협력으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장혜옥)

“교육현장은 출근길 지옥철이다. 입시전쟁에 학생, 교사, 학부모 고통 받고 있다.”(조희연)
“입시문제풀이교육은 종말을 고해야 할 때다. 학력·학벌 차별 금지법을 만들겠다.”(최홍이)
 
장혜옥·조희연·최홍이, 오는 18일 단일후보 결정
 
오는 6월 4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진영 예비 후보 3명이 잇달아 지역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소신을 밝히고 나섰다. 80개 교육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가 벌이고 있는 ‘교육, 마을에서 이야기하자’란 자리에서다.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 후보로 뛰어든 인사는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전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상임의장),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교육자문위원) 등 3명(가나다순)이다. 추진위는 오는 16∼18일 시민선거단인단 투표 60%, 여론조사 40% 결과를 더해 단일후보 한 명을 뽑을 예정이다.
 
11일 추진위는 “주민들이 민주진보교육감을 가까이서 느끼도록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0개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마을마다 평균 100여 명 규모다.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 강동·송파구 시민단체들이 만든 강동구 천호동의 ‘희망그루터기’ 사무실에 일요일 저녁인데도 8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참석자들 가운데는 청소년도 끼어 있었다.
 
이날 3명의 예비후보들은 모두 “‘학력과 학벌 차별’을 조장하는 특권학교들을 재조정하고, 일반학교를 살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 지난 9일 오후 '교육, 마을에서 이야기하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서울교육감 후보들과 시민들.     © 윤근혁

 
장 후보는 “서울의 고교 320여 개 가운데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등이 40여 개나 된다”면서 “이런 특권학교들이 나머지 일반고들을 슬럼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패와 비리가 나타낼 때는 이런 특권학교들을 분명히 정리해서 무상 공교육의 틀을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특권고등학교가 일반고를 짓누를 때 일반학교의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이 67개의 서울형 혁신학교였다”면서 “혁신학교의 성공은 현장의 역동성을 포착하고 교육청이 지원해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학교 시즌2’ 운동을 통해 일반학교의 역동성을 일궈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전국 교육감들이 ‘유초중고 보통교육 독립선언’을 통해 정권에 휘둘리지 않아야 일반학교가 살아난다”면서 “명문대와 특권학교를 가기 위한 입시 문제풀이 교육은 이제 종말을 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 서열을 없애기 위해 ‘학력·학벌 차별 금지법’을 전국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청중 가운데엔 좁은 공간 때문에 의자에 앉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질문을 통해 “학교를 바꾸기 위해 무엇보다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을 던졌다.
 
‘학교민주주의 어떻게?’란 물음에 엇갈린 답변
 
이에 대해 장 후보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시민들까지 학교의 자치라는 영역에서 의견을 만드는 새로운 기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도 “권위주의적 교육문화에 찌든 행정시스템을 시민의 힘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도 “보통교육 독립선언을 통해 교육부의 손을 벗어나 지방교육자치가 제대로 실현되면 해결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오후 8시쯤까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청중들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이어갔으며, 손뼉을 치는 것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추진위는 오는 13일까지 추진위 공식 사이트(www.2014edu.net)에서 시민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할 서울시민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 살고 있는 만 15살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이 사이트에 회원을 가입하는 방식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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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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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드리 | 작성시간 14.03.11 선거인단으로 가입하는게 우선이네요
  • 작성자햐니 | 작성시간 14.03.11 손쌤도 교육감 후보로 나가셔요~~~ 제가 선거운동해드릴께요~~~ ^^ '' 글에 포함된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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