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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도 “박근혜도 조사” 43.8km 행진

작성자peter|작성시간14.05.27|조회수15 목록 댓글 0

고교생도 “박근혜도 조사” 43.8km 행진
시민도보행진단, 23~24일 ‘슬픔‧분노, 안산서 서울로’
 
최대현 기사입력  2014/05/26 [00:20]

▲ 세월호 참사 추모‧근본적 문제해결촉구 시민도보행진단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을 향해 경기 안산문화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최대현
“유가족이신 한 어머니가 오셔서 우시면서 사과하시는 데 정말 미안했어요. 우리가 사과해야 하는데...”


지난 24일 오후 5시45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고혁준 학생(경기 ○○고)은 이렇게 말했다. 혁준 학생은 전날(23일) 오후 4시45분경 경기 안산 문화광장을 출발한 시민도보 행진단과 모든 일정을 함께 하고서 이곳에 도착했다.

시민도보 행진단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근복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서울까지 43.8km를 직접 걸었다. 혁준 학생은 전날 행진단을 찾은 유가족들이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상황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혁준 학생은 “처음 사고를 들었을 때 그냥 불쌍하다고 생각한 자신이 더 미안했다. 잊지 않겠다고 하고 싶다”며 “사실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보다는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혁준 학생과 함께 최대 300여 명의 시민들이 안산에서 서울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죽임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도보행진단 공동대표인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23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른이자 교사로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때만 세월호 참사의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금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낱낱이 조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24일 서울역 광장에 도착한 시민도보행진단이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에 함께하기 위해 걷고 있다.     ©최대현

시민도보행진단은 ▲실종자 끝까지 수색 ▲국민참여 진상조사위 구성 ▲낙하산 인사, 규제완화, 민영화 정책 중단 ▲시국선언 교사징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청계 광장에 도착한 이들은 “특별법을 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조사하라”고 외치며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 집회에 함께 했다.

6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가 연 촛불 집회에는 시민도보행진단을 포함해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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