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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라고 다 같은 자사고 아냐"

작성자peter|작성시간14.09.16|조회수47 목록 댓글 0

"자사고라고 다 같은 자사고 아냐"
서울교육청 자사고 평가…교육과정 다양한 학교가 선호도 높았다
 
이창열 기사입력  2014/09/16 [11:09]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 사이에도 상당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고’라도 다 같은 자사고가 아니라는 얘기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올해 14개 자사고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하나고가 9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가람고(84.4점)와 이화여고(75.8점), 동성고(73.1점), 중동고(71.5점), 한양대부고(70.9점) 등 6개 자사고가 재지정 기준인 70점 이상을 받았다.


그 밖에 신일고(68.7점)와 숭문고(66.1점), 중앙고(65.4점), 배재고(65.2점), 경희고(64.7점), 이대부고(64.6점), 우신고(63.3점), 세화고(58.4점) 등 8개 자사고는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취소 대상이 됐다.


최고점을 받은 하나고(94.1점)와 최하점(58.4점)을 받은 세화고의 점수차는 35.7점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단장을 맡은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평가지표 가운데 '교육과정 다양화와 특성화' 항목이 자사고 간의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고 분석했다. 교육청 재량평가지표가 자사고의 존폐를 결정했다는 일부 자사고와 자사고 폐지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성기선 교수는 “일부에서는 종합평가에 추가된 교육청 재량평가지표 항목이 당락을 결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종합평가는 오히려 지난 6월 1차 운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또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등 자사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지 못한 학교들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면 맞다”며 “일부 자사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사고의 학원식 수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은 자사고의 선호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실제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최하점수를 받은 세화고는 신입생 충원율(84.5%)도 가장 낮았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하나고가 충원율 100%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지정취소 대상에 오른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청문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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