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와 참담 - 미안하다 얘들아

작성자히아데스|작성시간14.05.08|조회수61 목록 댓글 7

아이들은 교육의 첫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 짓밟거나 짓밟히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나라.

 

이젠 거기에 더하여 정부가 아이들의 죽음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는 나라. 아니 애당초 구조할 생각조차 없었음이 다른 구조를 방해한 사실로 만천하에 들어난 '생명구조도 민영화'된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

 

정상적인 나라의 대통령이었으면 창피해서 스스로 하야했거나 탄핵되었어야 마땅했을텐데 이 나라에선 지지율이 기본적으로 40%를 넘는 희한한 나라.

 

아무리 언론이 어쩌구 저쩌구 해도 국민들이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사리분별은 해야만 되지 않을까요?

 

이젠 자신의 꿈을 영어교사에서 이민으로 바꾼다는 어느 고등학생의 말처럼 저도 피임에서 정관수술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쪽팔려서 고개를 못들고 다니겠습니다. 외국인이 저에게 'Are U Korean?' 이라고 물으면 '아, 씨바 I'm japanese!'라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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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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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록생각 | 작성시간 14.05.08 정작 미안해야 할 인간들은 미안해 하지 않고 있는 현실아래
    아이를 키우는 보모로서 참 힘든 요즘입니다ㅠ
    우리가 받아왔던 교육과
    아이들에게 해야 할 교육에 관한 고민도 깊어지구요ㅠ
    서로 힘 모아 이겨 내야겠지요ㅠ
  • 작성자써니x써니 | 작성시간 14.05.08 유구무언 입니다... 요즘은 할 말이 없어요...
  • 작성자freebird | 작성시간 14.05.08 예상했던것보다 사회가 더 썩었다는데 놀랍고, 지난 몇년을 돌아봤을때, 국민의 정당한 요구, 실종자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진실을 밝히는게 가능은 한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럴때 잘 하라고 뽑은 국회의원들은 뭘하고 있는지, 생각할수록 이번 일로 인해, 왠만하면 제가 이런생각 안하는데 선거는 해서 뭐하냐는 무서운 생각까지 ㅠㅠ 답답해 죽겠네요.
  • 작성자mydonpoon | 작성시간 14.05.08 해경 구조보트 코 앞에서 의자로 창문을 치는 아이를 동영상으로 보고있자니 심장이 멎는듯 했습니다. 죽일려고 작정을 해도 도저히 죽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 국민이 눈 뻔히 뜨고 있는 앞에서 죽었습니다 모두 . . . 눈 깜짝 할 새에 이렇게 무서운 나라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무섭습니다.
  • 작성자바람이 불어 | 작성시간 14.05.09 무능한 대통령이 들어서도 지난번처럼 5년만 참으면 어떻게든 지나가겠지 생각한게 틀린 거였나봅니다. 그러나 어쩌면 돌고돈 에견된 사고였을지도요.. 젊은이들은 이민을 생각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종북을 외치고..이 나라의 미래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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