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학교-좋은부모리더십 봉하캠프 후기..MBTI에 대한 소감

[freebird]

서울에서 강좌를 들을때는 강좌도 두시간여 한번이라 후기쓰는데 기억도 잘 나고, 정리하기가 그나마 쉬웠던 것 같은데요,

이번 1박2일 봉하캠프에서는 강좌도 5-6강정도에 아주 집중 강의를 들어서 머리가 터질지경 (?) 지경입니다..ㅋㅋㅋ

강좌별로 다 쓰기에는 제 머리가 안따라가고요..ㅎㅎ 처음 들어봤던 MBTI 관련해서만 간략히 소감을 적을게요.

사실 봉하캠프 가기 전에 MBTI 라는 성격유형검사는 어렴풋이 들어보기만 했고, 자세한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작년에 유치원 다닐때 선생님이 에니어그램이라는 걸 연수받아 오시고, 아이 상담시 참고하는걸 봤었고요.

그때 언뜻 들은거 같았지만 잘 몰랐었어요.

일단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자하고, 정식검사를 해 봤구요, 결과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온다는 대표적인 두가지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게 유형설명에 보면, 사업가형으로 나오는데, 저는 전혀 사업가 기질은 아닌것 같아, 이게 제대로 나온건지,

의아하더라고요.

그런데,그렇게 유형별로 키워드로 나온건 별 의미가 없는것 같았고요. 각 유형의 세부항목과 그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자세히

듣고 나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손미남 선생님의 엄청 재밌고, 유머러스한 강의로 이해가 쏙쏙되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은 좋다 나쁘다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사람한테 나오는 기질이나 생활태도유형, 습관화 된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그 사람의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거기에 적응을 하다보면, 또 변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어쨌든 타고난 기질이 주를 이루고, 그 기질을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약간 자기 삶에서 불편하거나 부족한 것을

익히고 채워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약한 부분은 어느정도 필요하다 싶으면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보는거지요.

무엇보다 자녀교육에 가장 중요한 부부관계 개선에 절대적으로 자기 성격유형을 알아보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부모(부부)사이가 안정이 되는게, 아이양육환경에서의 최우선 조건이니까요.

강의를 듣다 보니, 대부분 부부갈등의 요인이 타고난 기질, 성격의 차이에서 나오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고요..그래서 저희 남편까지 이걸 좀 받아보게 하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남편을 이해하고,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아이의 성격유형검사는 10살정도나 검사를 위한 문장이해정도가 가능할때 해 보면 좋다네요.

(초등생이나 청소년을 위한 검사지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아이 기질과 전혀 맞지 않는 획일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학습이나 생활습관 등을 지도하면, 힘들기만 하고, 효과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강의 전에는 우리 아이에 대해서, 이건 아이의 성격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냥 받아들이자..그런식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던거죠.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그냥 인정해 준다는 좋은 취지가, 어찌 보면, 좀더 부족한 부분을 키워주고,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태도가 될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1-2년 후 좀 시간이 지나면, 우리 아이도 이걸 좀 해보고,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보통 인터넷이나 SNS 를 통해 전해지는 성격검사 등 비슷한게 많은데, 그저 재미삼아 해보고, 아..나랑 딱 맞네..신기하다..그래 난 이렇지..정도로, 정말 재미로 읽고 마는 편입니다. 이 MBTI 도 그런식으로 쉽게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일단 정식으로 받아보고, 상담원의 전문적인 설명을 들어보는게 당연 필요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손미남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저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고요, 타인을 보이는데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로 바라볼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자녀양육과 부부관계 개선, 타인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이런 유형의 검사는 꼭 한번 해보고, 분석을 받아 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들었던 손미남 선생님 강의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다른분들의 다른 강좌 내용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기대하면서..줄일게요 ^^

[태은]

나를 알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죠...좋고 싫음은 모든게 나의 시각에서 출발 하는거니까요^^

[s_goose]

프리버드님~ MBTI강좌 후기 시민학교 게시판에 무단 펌함을 양해해주세요.. ㅋㅋ

[freebird]

황금거위님, 제가 진즉에 올렸어야 하는데, 여기만 들락거려서..빨리 못했어요..대신 수고하셨네요^^

[오버마]

프리버드님! Mbti에 대해서 참 감동적으로 들으셧나봐요~~아마 프리버드님의 정성이 남편분에게도 그대로 전달됫을거라는 생각이드네요~~저는 봉하캠프도 못가보고 봉하마을도 못가봤어요 근데. 부인(와이프 집사람 이런말 개인적으로 잘안써요 ㅋ)이 봉하마을을 꼭 가보고 싶어해서 언제 기회되면 애들과 부인 데리고 갔다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그저. 부인에게 미안할따름입니다~~요즘은 특히 부인이 몸이 많이 약해진거 같아 걱정많이 되고 안스럽네요~~내년엔 부인이랑 애들데리고 꼭한번 같이 가보고 십네요~~mbti교육 후기 잘읽었습니다~~~

[freebird]

오버마님,저도 이번에 봉하마을 처음 갔어요ㅠ 처음인데 이렇게 좋은 강좌와 다른 분들 함께 해서 더 좋았습니다.내년에 꼭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