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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후기 방

구수환 피디님이 내 마음에 던져주신 숙제를 마치고...

작성자하얀사슴|작성시간14.03.24|조회수84 목록 댓글 16

지난 토요일 구수환 피디님의 강의를 들으며 참 행복했습니다.

사실 이태석신부님의 삶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저도 방송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여러번 접해왔습니다.

매번 내용을 접할때마다 가슴 깊은곳으로부터 밀려오는 감동은 항상 눈시울을 붉게 만들곤 합니다.

더불어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온 날들이 무척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저는 이번 강의를 듣는 동안 이태석 신부님은 물론 구수환 피디님이 제 가슴 깊은곳을 건드리시는 감동의 울림을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에 아직은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그래도 할만 한것이 아닌가, 같이 살아갈 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력과 있는 자들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사회 정의를 위해 애쓰시는 피디님같은 분들도 계신데,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강의 들으면서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그 때 피디님께서 지나가듯 이태석신부님의 뜻을 이어받아 톤즈에 지속적인 나눔 봉사를 하는 단체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을 듣고 아...나도 그런 작은 나눔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인터넷 검색으로 <스마일 톤즈> 라는 사랑나눔 재단을 찾아가 아주 작지만 정기후원을 약속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이고자 노력합니다.

제가 TV에서 아프리카아이들 보여주는 방송을 보면서 항상 눈물을 줄줄 흘리곤 하는데 처음엔 그냥 울고 말았지만 어느날은 문득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방송 보면서 울기만 하고 다른 채널 돌리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그래서 하루는 맘먹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전화기를 들고 정기 후원을 신청하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전화 한통 거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 다음부터는 아이들 앞에서 울어도 좀 덜 부끄러워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태석 신부님처럼, 구수환 피디님처럼 살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하면서 산다면 그래도 조금은 서로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작은 실천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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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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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얀사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25 오늘 자세히 확인해보니 일단 학용품모집은 마무리가 된것같구요, 운송비때문에 못보내고 있어 운송비기부를 받네요. 학용품은 다음기회에...
  • 작성자leastory | 작성시간 14.03.25 봉사와 나눔을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 느림보회원님!! 멋집니다.
  • 작성자leastory | 작성시간 14.03.25 봉사와 나눔을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 느림보회원님!! 멋집니다.
  • 작성자투야 | 작성시간 14.03.29 저는 늦깍이라 처음 강좌를 듣지는 못했지만 하얀사슴님의 글속에서 그날의 감동이 느껴지네요
    생각은 할수 있지만 실천하기란 쉽지 않아요
    눈물을 흘리고 미안해하고 실천한다는것 참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마음 닮고 싶네요~~^^ 멋지싶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얀사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29 투야님 반갑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 앞에서는 항상 죄송한 맘이죠. 우리 조금씩 조금씩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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