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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후기 방

(소감문)나를 알아가고 아이를 알아가는 뚯깊은 시간이였습니다.

작성자행복한세상|작성시간15.08.24|조회수88 목록 댓글 14

몇회전부터 부모리더쉽캠프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직접 참여 하여 강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늦지 않게 간다고 서둘렀는데도 10분 지각! 강의는 이미 시작되었더군요.

내안에 잠들어 있는 감수성 깨우기..비어있는 의자에 앉아 어색할 틈도 없이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강의 활동에 참여,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처음보는 사람들과 손을 마주잡고 눈을 바라보고 상대방에 대한 인터뷰도 하고 조를 나누어 서로 돌아가며 질문도 하고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나를 오픈하게 되더군요.

아주 간단한 활동인데도 서로 우왕좌왕 하는 모습들을 보며 웃게 되고 상대방이 이야기할때는 진지한 시선으로 들어주고 아픔을 이야기할때는 같이 눈물짓는 모습들을 보면서 부모인 우리가 아이들한테도 이런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늘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내 자식에게는 쉽지 않은 내 안의 욕심들을 내려 놓고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할지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거움속에서 많은것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강의였던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아이와 함께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였죠~딸아이는 돈가스 도시락을 먹었는데 밥은 거의다 먹었는데 돈가스가 남아서 왜 안먹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아껴먹는거라고.ㅋㅋ 맛있는 점심덕에 저녁때까지 든든하더군요.(그러면서 저녁은 닭갈비로 포식했죠~ㅋ) 도시락 하나에도 스텝분들의 정성이 담겨져 있는것 같아 감동이였습니다~


점심식사후 진행된 그림검사로 알아본 내 아이의 속마음을 보고는 적쟎은 충격을 받았답니다.

평소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따라가고 가정에서도 충분한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눈 높이로 봤을때 아이는 노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너무 놀아서 걱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에 늘 갈급해있는데 엄마인 저는 너무 많이 줘서 과잉보호라 염려합니다. 아이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면 두렵고 불안한데도 엄마인 저는 우리 아이는 사교성이 좋아 금새 친해진다고 말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에 가슴속 깊이 상처가 박혀 있는데 엄마인 저는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어른인 나의 눈 높이로 아이를 판단한것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정말 가슴깊이 반성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한 아이의 눈빛 아이의 이야기 이제부터라도 꼭꼭 마음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제가 제일 기다린 곽노현교장샘과의 토크시간~~와우~

언젠가 카페에서 강의하신 동영상을 보고 더욱 반하게 된 교장샘^^

제가 요즘 배우 하정우에 빠져있는데 하정우보다 목소리도 더 좋으시고 더 멋지신 교장샘의 강의를 가까운 발자취에서 들을수 있어서 정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들었는데 나이가 나이인만큼 지나고 나니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하지만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젊은사람(30대) 못지 않으신 활력 넘치신 강의는 누구도 반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혁신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로써 교장샘의 강의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학부모 참여율이 많지 않은 저희 학교에 어떻게 해야 학부모들을 움직이고 결속시켜야 할지 조금은 대안이 생긴것 같아 더 열심히 바지런을 떨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나 하나 움직인다고 공교육이 바뀌겠어가 아니라 나하나라도 움직이면 선생님이 바뀌고 아이가 바뀌고 학부모가 바뀌고 우리나라 공교육이 바뀔거야로 생각을 전환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같이 갔던 동료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다음에 꼭 다시 오자 했습니다.

아이들도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만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스텝분들의 노고가 여기저기 배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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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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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행복한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4 제가 마이크 울렁증이 있어서 마이크만 잡으면 버벅거리는데 소감을 뭐라고 얘기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 작성자태은 | 작성시간 15.08.24 후기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느림보와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 답댓글 작성자행복한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4 저도 같은곳을 바라보고 가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 작성자두별이총총 | 작성시간 15.08.24 다음에는 저두 아이들과 함께 꼭 참석할꼬예용ㅠㅠ 후기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행복한세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4 네~ 다음에는 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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