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떠난 후
우리가 없는 세상은 어떠할까
궁금해질 때도 있지만
변함없이 잘 돌아갈 것이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 있는 날 동안에
삶의 조각들을
마음에 느끼며 살아가는 일이
더욱 소중한 일이다
모든 것은 떠나가고
기억에서 멀어져 잊히고야 만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
우리가 먼저 떠나간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 살아가고 있음을
생각하면
좀 더 당당히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좀 더 넉넉히
좀 더 포근히 사랑하며
눈부시게 살아가고 싶다
ㅡㅡ 용혜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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