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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유월에 핀 인동초를 보다

작성자조선미|작성시간19.06.13|조회수34 목록 댓글 0

인동차(忍冬茶)/ 정지용

 

노주인(老主人)의 장벽(腸壁)에
무시(無時)로 인동(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어 붉고,

 

구석에 그늘 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흙 냄새 훈훈히 김도 사리다가
바깥 풍설(風雪) 소리에 잠착하다. *

 

산중(山中)에 책력(冊曆)도 없이
삼동(三冬)이 하이얗다.




*참척-하다 /발음[참처카다]

활용〔참척하여[참처카여](참척해[참처캐]), 참척하니[참처카니]〕

[Ⅰ] 「동사」

【…에】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골똘하게 쓰다.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골똘하게 쓰다.

  • 다소곳이 참척한 가운데 더욱 이 즐겁기만 즐겁기만 한 무심스러운 것들이여.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Ⅱ] 「형용사」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골똘하게 쏟아 다른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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