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주제: 우리 동네의 평범한 이웃 면담하기
면담 대상: 약사님
면담 방법: 통화
면담 질문
1) 지금 갖고 계신 직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2) 어릴 때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는지, 약사를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일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있었던 일이 있으신가요?
4) 약사가 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5) 약사님께 직업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6) 저와 같은 중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
면담 내용
1)
질문: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답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서 오시는 분들에게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해서 환자들에게 복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간단하게 두통이나 복통 혹은 건강을 위해서 건강보조식품을 사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약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일을 해요.
2)
질문: 어릴 때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는지, 약사를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사실 어릴 때는 의사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이 아픈 걸 치료하고 이런 것들을 드라마 같은 데에서 보니까 좋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의사나 병원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여러 여건 상 약사를 선택하게 됐어요. 다른 사람을 돕는 일들이 적성에 맞았고, 보람이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고 싶어졌어요.
3)
질문: 일하시면서 특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있었던 일이 있으신가요?
답변:
그것도 결국은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왔던 기쁨인건데, 병원에서 혈압약을 드시던 환자분이었는데 병원약으로 혈압이 조절이 안되는 거예요. 병원약은 억지로 혈압을 떨어뜨리게 할 순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제거해주진 못하거든요. 그 약을 계속 여러 알 먹는데도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지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공부한 것들을 토대로 그 분(환자분)한테 맞는 영양제같은 것들을 권해드렸는데, 한 달만에 혈압이 정상화가 딱 된거예요.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면서 우리 약국의 단골이 된거예요. 그러다보니까 내가 공부한 걸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뿌듯했었어요.
4)
질문: 약사가 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답변:
보통은 기본적으로 약대같은 경우에는 문과 쪽 보다는 의약품 제조 과정을 화학식으로 배우게 되서 그래서 화학이랑, 인체에 관련한 생물, 그리고 수학 같은 쪽으로 공부하면 약대에 들어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약대에 가서도 공부를 하기가 훨씬 더 쉬워서, 그런 쪽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5)
질문: 약사님께 직업이란 무슨 의미인가요?
답변:
일단은 생계수단이기도 하고,(웃음)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에서 오는 스스로의 만족감, 자아성취감? 이런 것 들도 받는 계기가 되고. 그런 도구가 아닐까요? 나는 처음에는 약사가 의사보다 전문성도 떨어지는 것 같고 만족을 못 했는데, 살면서 건강이 우리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고 다른 사람말고도, 내 건강, 내 가족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삶에 유용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만족도가 있는 것 같아요.
6)
질문: 저와 같은 중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
답변:
사실은... 공부를 꼭 잘해야되고, 공부를 꼭 해야만 인생이 행복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학교 공부가 국어든 수학이든, 꼭 그걸 잘해야만 잘 살 수 있고 아니면 인생이 안 좋고 이런 건 없는데, 그렇지만 그 과정을 충실히 지금 하는 공부들을 도움이 되는 안되는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밑거름이 되어서 나중에 커서 무슨 일을 하든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수학에는 답이 있듯이, 결국 해결이 되긴 하잖아요. 그래서 꼭 그 수학 공식을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더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문제는 해결은 되고 답은 있다, 는 걸 배운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는 필요없던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열심히 하다보면 자기 성향에 맞는 걸 찾을 수 있고 직업도 찾을 수 있고, 그 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그런 것들을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