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에는 책임이 따른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북플라자. 2019
장우석 / 수원다산중학교 1학년 10반 20번 roychang0316@naver.com
부모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나에게 소설의 재미에 대한 눈을 뜨게 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진지하게 빠져 들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어 단숨에 읽어 버렸다.
이 책은 주인공이 과거에 지은 죄를 덮기 위해 15년 후에 지킬 약속을 한 뒤,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는 대가를 치루는 내용이다. 처음 약속을 할 때는 ‘설마 반드시 지켜야 할까?’ 라는 주인공 스스로 의문을 갖고 지키지 않아도 될 만한 먼 미래의 약속으로 생각했으며, 한편으로는 살인에 대한 정당성과 도덕성 사이에 갈등을 하는 주인공의 내면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15년 후에 지켜야만 하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누군가 자신이 약속을 지킬 때까지 협박을 해 주인공을 공포로 몰아감과 동시에 과연 주인공이 약속을 지킬 것인지 걱정과 내가 주인공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인간의 내면에 있는 추악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볼 수 있었고, 내가 가벼이 여기는 약속이 누군가에게는 인생과 바꿀만한 중요한 것임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중 고등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약속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그러나 일본문화 특유의 잔인함과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책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9.8정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