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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1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11127 조예준)

작성자조예준|작성시간20.01.05|조회수51 목록 댓글 0

크리스마스 선물


 아마 그 때는 초등학교 3학년 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 때까지는 산타를 믿어 아빠가 준 선물에 만족하지 못하고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기 위해 직접 편지도 쓰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 어느덧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고 들뜬 나는 빨리 자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애기를 듣고 저녁 8시 쯤에 침댕에 누웠다.

 

 잠을 깬 나는 일어나자마자 침대 밑을 확인해 봤다. 그런데 침대 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 나는 당황해서 울음이 나오려 하다가 자세히 보니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나는 곧바로 엄마한테 달려가 뜯어도 되는지 허락을 맡고 곧바로 손을 사용해 뜯어버리고 안을 들여다 보았다.


 포장지 안에는 공룡 레고가 들어 있었다. 나는 그 당시 레고에 관심이 없고 보드게임을 받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나는 실망한 채로 누나는 선물을 뭘 받았는지 봤는데 누나는 보드게임을 받은 것이었다. 나는 더욱 실망해 엄마 아빠 앞에서 속상한 표정으로 아침밥을 먹었다. 이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엄마는 내 선물을 뺏어가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 때까지 선물을 안 주겠다고 했다. 나는 이 선물이 맘에 안 들긴 했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났기 때문에 엄망에게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엄마는 선물을 쉽게 내주지 않고 뭘 잘못했는지 글로 쓰라고 했다. 나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 글을 다 쓰고 레고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일을 격고 난 후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 말고도 다른 선물들을 받을 때에도 맘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을 땐 싫은 티를 안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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