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눅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출발은 갈라디아서 2장20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다"말씀의 실재를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자들은 내 생명으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죽고 썩어진 유한된 내 목숨인 육의 생명은 벗어버리고 썩지도 쇠하지도 않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접붙임을 받아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새 생명으로,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부활 생명으로 접붙임을 받아 새 사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삶을 늘 위협하고 무너지게 하고 실패하게 한 것이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 삶으로 되돌아가 또 다시 자기 중심의 삶을 살려고 하는 <자기 생명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옛 생명인「나 중심」으로 살 것이냐?, 아니면, 새 생명인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 것이냐? 언제나 이 갈림김에 놓여 있다. 그래서 갈등하고 번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당면한 문제다. 에덴 동산에 선악과와 생명과가 아담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여전히 우리 앞에도 「나 중심」로 살 것이냐? 아니면「그리스도 중심」으로 살 것이냐? 의 선택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마지막 아담처럼생명과를 선택하면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되지만, 첫 사람 아담처럼 선악과를 선택하면 영원한 멸망의 삶을 살게 되는 이 악순환이 여전히 우리 앞에 버젓히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나」란 존재의 내면에는, 죄를 추구하는 죄의 본성인, 옛 자아가 도사리고 있다. 이 옛 자아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사랑의 결정체다. 자기 연민의 결정체다. 자기 자랑의 천제인 것이다. 자기 만족의 최고봉인 것이다. 옛 생명인 자아의 삶은, 표면에 드러난 행동이기 전에 이미 내면 깊숙히 감춰진 죄된 성품의 결과이다. 자아 중심의 삶은, 하나님과의 분리된 삶일 뿐만 아니라, 사망으로 나아가는 근본 원인이다. 자기가 으뜸이 되고자 했던 그 놈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콘트롤하는 대로 사는 것이 옛 생명의 자아인 것이다.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사14:13) 고 하나님께 반역했던, 그 놈이 공급하는 에너지로 사는 옛 생명의 자아도 그 놈처럼, 뭇별 위에 높아지고 싶은 야욕.. 하나님의 권위에 벗어 나고자 하는 방종.. 은밀히 즐기고 싶은 그릇된 쾌락.. 자기 마음대로 하고싶은 욕구.. 을 추구하며 살다가 멸망의 구렁텅이에 던져지고 말뿐이다.
옛 생명인 자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한다. 자신이 모든 찬사와 영광을 갈망한다.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소유해야만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발버둥을 친다. 자기만족으로 행복을 누린다. 옛 생명인 자아는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럽고 어렵다. 결코 동반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원수된 가장 큰 대적자다. 하나님을 거스르고 거역할 뿐이다.
옛 생명인 자아는 육신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 땅의 가치관으로 똘똘 얽혀있다. 탐욕과 위선으로 자신을 교묘하게 위장할 뿐이다. 이러한 옛 생명인 자아의 삶은, 사단에게 빌미를 제공하여 반복된 죄를 짓게 하여 원죄의 근간을 이룬다.
결국은 또다시 죄의 포로가 되게하여 십자가의 공로를 무위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매순간 십자가로 나아가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날마다 자기, 즉 옛 생명을 부인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자기를 부인하라 하셨다. 자기 부인이란 무엇인가? 내 안의 옛 생명인 자아를 뽑아내서 죄의 뿌리를 근절하고, 죄의 발판을 박살 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앞에 다시금 겸손하게 엎드려야 한다. 그 길 만이 살 길이다. 죄의 근본인 옛 생명의 자아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이미 그 댓가를 치루셨다. 그래서 그 능력의 십자가를 다시금 붙잡고 나갈 때 만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이 살아 역사함으로 옛 생명인 자아가 꼼짝 못하는 것이다.
십자가는 능력있다. 십자가 만이 그 어떤 더럽고 추한 죄도 정결케 한다.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으면, 옛 자아를 못박을 수 없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만 날마다 십자가의 순교를 결단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기 부인이란, 자기 학대가 아니다. 더더구나 반사회적 광신은 더욱 아니다. 오히려 빛과 소금된 삶이며, 선한 열매의 나타남이다. 그리스도의 새 생명이 내 안에서 날마다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증가되는 삶이다. 날마다 그리스도와 생명 연합을 이루어 그리스도를 눈으로 보고 만지는 생명의 삶이다.
나의 오염된 가치관, 나의 그릇된 습관, 자기 중심의 오만과 자기 욕망의 노예에서 이제 벗어나라. 이제 거룩한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삶으로 나아가라. 왕되신 그리스도의 그 신성한 주권 앞에 굴복하라. 그리스도의 준엄하신 발 앞에 엎디어 자비와 긍휼을 구하라.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제 자기를 죽기 낮추신 그리스도를 본받으리라고. 그리스도처럼 사랑하리라고. 그리스도처럼 온전하리라고.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리라고. 그리스도 한 분 만으로 만족하리라고. 고백하라. 그리스도께서 두 발 벌려 안아 주실 것이다.
자기가 부인 되어질 때, 그리스도가 나를 대신해서 나를 살리라. 죄된 옛 생명인 자신의 늪에서 영원토록 벗어나게 되리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 몫의 십자가를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달게지라. 새 생명이 내 안에서 샘 솟을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참된 만족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