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성령님과 함께하는 창세 전 이야기
“감사는 신부가 부르는 마지막 노래입니다”
창세 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은 결국 감사로 완성됩니다
오늘로 6월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는
성령님과 함께하는 창세 전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성령 없이 가능한 신앙의 위험을 살펴보았고,
창세 전부터 계획된 성령님의 역사를 살펴보았고,
하갈의 길과 사라의 길을 살펴보았으며,
감사가 성령 충만의 열매라는 사실도 함께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6월의 마지막 날에 이르러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의 결론 앞에 서게 됩니다.
성경의 마지막은 무엇입니까?
구원입니까?
아닙니다.
교회입니까?
아닙니다.
사역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의 마지막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입니다.
신랑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의 영원한 연합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계획하셨던 모든 경륜은
바로 이 목적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9~10절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일하고 계셨습니다.
창세 전부터 계획하셨고,
역사 속에서 이루어 가셨고,
십자가에서 결정적으로 성취하셨으며,
지금도 성령님을 통하여 완성해 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완성의 날에
하나님의 백성은 신부로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 우리가 가장 먼저 깨닫게 될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것일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구나.”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이 내 힘이 아니었구나.
내가 믿음을 지킨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셨구나.
내가 주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구나.
내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택하셨구나.
그 순간 우리의 입술에서 나올 말은
오직 감사뿐일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9:7~8절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신부가 입은 세마포도
자기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허락하셨으니”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구원도 은혜였습니다.
믿음도 은혜였습니다.
순종도 은혜였습니다.
끝까지 견딘 것도 은혜였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신부는 자기 공로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기 의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직 어린양만 자랑합니다.
오직 십자가만 자랑합니다.
오직 은혜만 찬양합니다.
이것이 감사의 완성입니다.
사실 이 땅에서 배우는 감사는
천국에서 부르게 될 노래를 미리 연습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감사하는 것은
장차 가나안에서 부를 찬양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눈물 가운데 감사하는 것은
장차 영광 가운데 드릴 경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감사하는 것은
장차 어린양 앞에서 드릴 찬송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신부의 언어입니다.
감사는 천국의 언어입니다.
감사는 성령님의 언어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신 이유도
결국, 우리를 감사하는 신부로 빚어 가시기 위함입니다.
성령님은 계속해서
십자가를 보게 하십니다.
구원을 보게 하십니다.
은혜를 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하십니다.
육체는 불평합니다.
육체는 원망합니다.
육체는 비교합니다.
육체는 자기 억울함을 말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다릅니다.
성령님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감사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감사는 성숙한 신앙의 열매가 아닙니다.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신부로 빚어 가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돌아보면 지난 6개월도 은혜였습니다.
기쁜 날도 있었고,
아픈 날도 있었고,
응답받은 날도 있었고,
기다려야 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단 한 번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단 하루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 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6월의 마지막 날,
우리는 다시 한번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지나온 모든 길이 감사합니다.”
“이해되지 않았던 시간도 감사합니다.”
“눈물도 감사합니다.”
“광야도 감사합니다.”
“십자가도 감사합니다.”
“성령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약속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루실 일도 감사합니다.”
“반드시 신부로 완성하실 것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작하신 일을
반드시 완성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1: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이 약속을 붙들고
우리는 6월을 감사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이제 7월에는
신랑 되신 주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예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산 제사로 드리는 삶의 예배를 향하여 나아가려고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감사하는 신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배하는 신부로 세워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양의 혼인잔치 날에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 앞에 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 안에서
김요한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