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하나님의 통치(나라)와 그분의 계획을 깨닫는 여정
(대상, 대하, 스, 느, 에)
역대하
대하 7:14 (p.665)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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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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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역대하 강해
오늘 강해하는 “역대하”는 “솔로몬”의 즉위 이후부터 “유다 왕국”의 분열과 멸망, 그리고 “바벨론” 포로 이후 귀환까지를 다루는 책임. “유다”의 쇠퇴는 실망스럽지만, 이 “역대하”는 주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영적인 개혁자들에게 중점을 두고 있음. 악한 왕들에 관해서, 그리고 선한 왕들의 실패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다만 선한 부분을 강조함. 이 “역대하”는 제사장의 관점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한 “북이스라엘 왕국”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음.
“역대하”는 역사 기록을 넘어, 예루살렘과 성전 중심의 종교적 정체성을 강조하고, 왕들의 통치가 제사·우상 문제를 통해 평가된다는 점을 보여줌
따라서 오늘 “역대하” 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함.
역대하
성전과 언약, 그리고 회개
(남유다 왕국의 흥망성쇠)
역대하 7:14 (p.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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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4)
서론: 왕국의 영광에서 포로의 비극으로, 역대하
여러분, 오늘 저는 구약 성경의 열네 번째 책, “역대하”를 강해하고자 함. “역대상”은 “다윗” 왕의 통치와 성전 준비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 “역대하”는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의 통치부터 “남유다 왕국”의 멸망까지의 역사를 다룸.
이 책은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거의 다루지 않고, 오직 “남유다 왕국”에 초점을 맞추며, 그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달려 있었음을 보여줌.
“역대하”는 단순히“남유다”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님.
이 책은 포로기 이후 공동체를 재건하는 백성들에게 성전 예배를 중심으로 한 언약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줌.
여기“역대하”는 악한 왕들의 불순종과 타락을 비판하는 동시에, 히스기야와 요시야 처럼 하나님께 순종하고 개혁을 시도했던 선한 왕들의 모습을 통해 회개와 순종이 공동체의 회복과 부흥을 가져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함.
오늘 말씀을 통해 “역대하”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우리 삶의 올바른 신앙의 자세를 점검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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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성전과 왕, 그리고 백성
이 책, “역대하”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가 있음.
1. 솔로몬의 영광과 성전 봉헌:
하나님의 언약과 임재 (대하 1-9장)
이 “역대하”는 “솔로몬”이 왕이 되어 지혜를 구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부터 시작됨.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유업을 이어받아 성전을 완공하고, 성전 봉헌식에서 하나님께 놀라운 기도를 드림.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땅을 고쳐 주시기를 구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해 주시기를 소망함.
이에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리시고, 역대하 7장 14절의 약속을 주심.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4)
이 말씀은 “역대하”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메시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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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스라엘”의 번영과 몰락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순종과 회개에 달려 있다는 것임.
“솔로몬”의 통치 후반부에는 “열왕기상”과 마찬가지로 타락의 길을 걸었지만, “역대하”는 그의 타락보다는 성전 건축과 지혜를 통한 영광에 더 집중하여 초점을 맞춤으로써, “남유다”백성들이 성전 예배를 회복할 때 하나님의 축복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소망을 전달함.
그래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와 예배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심. “솔로몬”이 성전 중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삼고, 진정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함. 특별히 “역대하 7:14”의 말씀처럼,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임.
2.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
남유다 왕들의 흥망성쇠 (대하 10-36장)
“역대하”의 대부분은 “솔로몬”이후의 “남유다”왕들의 통치 역사를 다룸.
이 책은 “남유다”왕들을 평가할 때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했는지, 불순종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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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왕들의 순종: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와 같은 선한 왕들은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 예배를 회복하며,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나라를 부흥시켰음.
특히 “히스기야 왕”은 나라가 “앗수르”의 침략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원을 경험했음.
“요시야 왕”은 율법책을 발견한 후 온 백성과 함께 종교 개혁을 단행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갱신했음.
이들의 순종은 “남유다”의 멸망을 다소 늦추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잠시나마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
악한 왕들의 불순종:
여기, “르호보암”, “아하스”, “므낫세”와 같은 악한 왕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에 빠지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했음.
특별히 “므낫세”는 “남유다”역사상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죄악은 “남유다”의 멸망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음. 이들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왔고, “남유다”의 왕국은 멸망의 길을 걸었음.
이렇게 “역대하”의 왕들의 역사는 우리에게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줌. 그래요. 우리의 삶에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어지는 축복과, 불순종할 때 찾아오는 고통을 경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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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와 “요시야”처럼 우리는 우리 삶의 죄악 된 요소를 제거하고, 하나님 말씀 중심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함. 여러분,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기록이 되기를 바람.
3. 멸망과 소망: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 (대하 36장)
“역대하”는 “남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통치와 “바벨론”에게 멸망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기록하며 마무리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경고하셨지만, 백성들은 끝내 회개하지 않았음.
결국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우고, 왕족과 귀족들을 “바벨론”으로 잡아감. 그러나 “역대하”의 마지막은 단순한 절망으로 끝나지 않음.
마지막 구절인 역대하 36:23 말씀임,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
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대하 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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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70년의 포로 생활이 끝날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임.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의 공의가 이루어졌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언약 또한 변함없음을 증거함.
그래요. 이렇게 “역대하”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백성을 향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으셨음을 강조함.
우리의 삶이 아무리 절망적이고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과 긍휼은 결코 사라지지 않음.
우리는 당시 “고레스”의 칙령을 통해 회복의 소망을 얻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인 회복과 구원의 길을 얻게 되었음. 그렇다면 우리는 이 소망을 굳건히 붙들고, 다시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
결론:
성전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여러분, 이“역대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줌.
성전 중심의 예배, 말씀에 대한 순종, 그리고 회개를 통한 회복은 이 “남유다”백성들이 멸망의 길을 걸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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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성전 예배의 중요성”, “순종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임.
우리의 삶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 즉 예배가 있어야 함. 악한 길에서 떠나서 스스로 낮추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고치시고 회복시키심.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죄로 인해 멸망의 때가 올지라도 결코 폐기되지 않음.
오늘날 우리는 건물이 아닌, 우리의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음. 이제 우리는 이 “역대하”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죄악을 버리고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을 굳건히 붙들고 살아가야 함.
하나님께 돌아와 예배를 회복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