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약속의 땅, 정착과 시련의 기록
(신, 수, 삿, 룻)
사사기
삿 21:25(p.401)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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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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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사사기 강해
오늘 강해할 “사사기”는 히브리어의 “쇼페팀”으로 “지도자들”, “재판관들”이란 의미로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 사후 통일된 국가 조직을 갖추기 전 왕이 없던 일종의 과도 체제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삿 21:25) 처신하든 타락하고 범죄 한 암울했던 약 350년간 반복되는 죄와 징계, 회개와 구원의 악순환을 그린 책임.
따라서, “사사기”에서야말로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는 수단으로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침략을 용인하시고, 또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사사를 보내 구원하시는 심판과 구원의 반복적인 역사를 발견하게 되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 원리를 가르쳐주는 중요한 책임. 따라서 “사사기”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함.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니라
(반복되는 죄와 하나님의 구원)
삿 21:25 (p.40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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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혼돈의 시대, 사사기
오늘은 구약 성경의 일곱 번째 책인 “사사기”를 함께 살펴봄. 여호수아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 분배받았음. 그러나 사사기는 그 이후, 곧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약 350년 동안의 혼돈과 타락의 시대를 기록하고 있음.
“사사”는 히브리어로 “쇼페트”이며, “판관” 또는 “재판관”이라는 의미로,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서 세우신 군사적, 영적 지도자임.
그러니까,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죄를 짓고, 그 죄로 인해 이방 민족의 압제를 받다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워 구원하시지만, 잠시 후 또다시 죄로 돌아가는 악순환을 반복함.
이 책은 단순한 고대 역사 기록이 아님.
사사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인내하심, 그리고 우리 삶에 “왕”이 되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때 얼마나 혼란스럽고 비참해지는지를 단호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음. 따라서, 오늘 말씀을 통해 사사기 속에 담긴 우리의 영적인 모습을 성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는 결단이 있기를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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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죄의 악순환 속에서 비추는 하나님의 은혜
사사기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음.
1. 죄의 악순환:
불순종, 압제, 부르짖음, 구원, 그리고 또다시 불순종
(삿 1~3장, 각 사사 이야기)
여호수아와 그의 세대가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않고 그들과 섞여 살았음. 심지어 그들의 우상을 섬기기도 했음.
이것이 사사 시대의 비극적인 시작임.
사사기 2:11~19절은 이 시대의 악순환 고리를 명확하게 알려 줌.
배교 (죄):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 등 가나안 우상들을 섬겼음.
징벌 (압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 때문에 이방 민족들을
들어 이스라엘을 압제하게 하셨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모압, 블레셋, 암몬 등)
부르짖음 (고통): 압제와 고통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음.
구원 (사사):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들을 세워 그들을 구원하셨음.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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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재발: 사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평화가 있었으나,
사사가 죽자 다시 이전보다 더 심한 죄악으로 돌아갔음.
이러한 패턴이 사사기 내내 반복됨.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기 뜻대로 행하는 인간의 완고함과 죄악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줌.
그래요, 우리의 삶에도 이와 같은 죄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음.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세상의 유혹에 빠져 죄를 짓고, 그로 인해 고통을 당하다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잠시 회복되는 듯하지만, 다시 죄의 유혹에 넘어가는 모습임.
여기, 사사기는 우리에게 죄의 심각성과 회개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의 인내와 구원의 사랑을 깨닫게 함.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안의 죄성을 경계하고, 온전한 회개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
2. 다양한 사사들:
불완전한 영웅들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삿 3~16)
사사기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양한 사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
그러니까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와 바락,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옐론, 암몬, 삼손 이렇게 이들은 이들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했음. 어떤 사사는 지략가였고, 어떤 사사는 힘이 강했으며, 어떤 사사는 여인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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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사들의 이야기는 결코 완벽한 영웅담은 아님.
“기드온”은 의심이 많았고, “입다”는 서원 때문에 딸을 바쳤으며, “삼손”은 육체적인 정욕에 이끌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음. 심지어 사사들의 말년에는 그들 자신조차도 타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이렇게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 사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음.
이는 구원이 인간의 능력이나 의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에 있음을 밝히 보여줌.
그래요,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만을 사용하시지 않음.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하고 무능함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하나님 자신의 구원 계획과 뜻을 이루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고 겸손히 하나님께서 쓰시는 일꾼이 되는 것임.
사사들의 실패를 통해 우리는 인간적인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해야 함을 배움.
3. 영적 암흑기:
왕이 없는 사회의 혼돈과 부패 (삿 17~21)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삿 17:6, 21:25)는 구절로 요약될 수 있는 시대를 보여줌.
이 시기에는 심각한 영적, 도덕적 타락과 혼돈이 극에 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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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미가”라는 사람이 자기 집에 우상을 만들고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았다는 등 개인적인 우상 숭배가 만연했고,
단 지파는 자신들의 기업을 찾아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미가의 우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감.
예, 더 충격적인 사건은 레위인의 첩과 관련된 기브아의 만행과 그로 인한 이스라엘 지파들 간의 내전(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임.
이 사건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도덕적, 영적 기준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줌.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욕망을 따라 행동했고, 이는 사회 전반의 혼란과 파괴로 이어졌음.
그렇음,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왕이 누구인가를 묻음. 우리 삶의 진정한 왕이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우리는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혼란과 방황을 겪을 수밖에 없음. 이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교회와 사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됨.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말씀(성경)에 순종할 때만이, 진정한 질서와 평화, 그리고 거룩함이 회복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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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참된 왕을 기다리는 시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사기는 죄의 악순환과 혼돈의 시대였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때마다 구원자를 세우셨음을 보여줌.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구원자는 불완전한 사사가 아니라, 영원하고 완전한 왕이 필요하다는 갈망을 심어주는 책임. 그래요, 사사기의 핵심 메시지는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참된 왕의 필요성임.
그래요, 인간의 죄 성은 반복 적이고 깊어짐.
하나님은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구원하심.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참된 왕”임.
오늘날 우리는 사사 시대의 혼돈을 넘어, 우리를 위해 오신 영원하고 완전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와 왕으로 모신 시대에 살고 있음.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자들이 아님.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삶의 유일한 왕이시며, 그분의 말씀만이 우리의 삶의 유일한 기준이 되어야 함.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죄의 악순환을 끊고 영적인 승리를 누리시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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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사사들의 주요 업적
옷니엘: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임.
에훗: 왼손잡이 사사로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했음.
삼갈: 블레셋 사람 600명을 소를 모는 막대기로 죽임.
드보라: 유일한 여성 사사로 바락과 함께 가나안 왕 야빈을
무찌른 인물입니다.
기드온: 미디안 족속을 물리친 사사로‘여룹바알’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음.
돌라: 잇사갈 지파의 사사로 아비멜렉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을 통치했음.
야일: 길르앗 사람으로 22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음.
입다: 길르앗 사람으로 암몬 자손의 억압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입산: 베들레헴 사람으로 7년간 사사로 활동했음.
엘론: 스불론 지파의 사사로 1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음.
압돈: 에브라임 지파의 사사로 8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음.
삼손: 블레셋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유명한 사사로, 큰 힘을
가졌지만 개인적인 약점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