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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헌학이 가야할 방향은 내용서지학이다

작성자허철회|작성시간11.02.19|조회수410 목록 댓글 0

도서관학과에서 문헌정보학과로 학과 이름이 바뀌었다. 그런데도 학과의 성격은 별 변화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 도서관학이란 도서관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을 말한다. 문헌정보학과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겠지만 약간 차이는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문헌정보학에서 서지학이라는 전공을 하는 사람들이 서지학자인데 이 서지학이 근본적으로 문제이다.서지학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누어 말하는데 형태서지학과 내용서지학이 있다. 형태서지학은 목록학처럼 책에 대한 간단한 서지 정보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책의 저자, 편저자, 표제, 출판사, 출판연도, 분량, 책의 가격, 특징 등을 밝혀서 간단히 기록하여 목록화하는 것이다.그래서 문헌에 대한 독서를 통해서 내용 파악을 하여 서평을 할 정도가 되려면 내용서지학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서지학의 올바른 방향은 내용서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 서지학자들 중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고 있는 편이다.서지학자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필요가 있다. 도서관에서 사서역할하거나 교수로서 활약하면서 한문공부도 하여 문집에 대한 해독력을 갖추면 우리나라 서지학자들의 일거리가 점점 많아질 수 있다. 그리고 전문서평제도가 있어서 서지학자들이 신간으로 나오는 책들에 대한 엄격한 서평을 시행하여 양서를 골라내는 것도 필요하다.원래는 뛰어난 서지학자는 모든 학문을 통섭할 수 있는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문헌정보학의 수준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 다른 학문을 하는 분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성균관대 천혜봉 교수나 중앙대 심우준 교수 정도되는 분들에게는 존경의 염을 지닌다.이 분들은 사학을 전공하여서인지 한문에 대한 해독력을 갖추고 있어서 문헌에 대한 해독이 가능하여 내용서지학의 단계에 들어가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여타의 서지학자들은 그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결국 열을 가까이한 나이론 바가지의 모습의 학문이 된다. 모든 학문을 관장할 수 있는 서지학이 오히려 초라하게 될 수 있다. 경북 의성이 고향이고 부산에 있는  한 서지학자는 문헌비평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대문헌비평의 전통을 찾아내서 통사적 체계를 갖춘 이론서와 자료집이 나와야 한다. 예를들면 조선중기의 택당 이식은 <수호전>이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들의 교과서가 되었다면서, 허균이 <수호전>을 보고 <홍길동전>을 지어 반란을 꾀하다 죽었다고 극력 배격했다. 단재 신채호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한 문헌비평이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문헌비평사>와 <한국문헌비평자료집> 등을 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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