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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팬텀 파생형 정리

작성자정신회|작성시간19.12.09|조회수342 목록 댓글 0





F-4 팬텀 파생형 정리














XF4H-1


1958년에 첫 비행을 한 프로토타입 형상입니다. 맥도넬사는 XF4H-1 두대를 제작하여 보우트사의 XF8U-3 크루세이더 III와 경합을 벌인 끝에 미해군의 차세대 함대 방공전투기로 선정됩니다.



X4H-1은 맥도넬사가 개발한 함재전투기 F3H 데몬의 설계 사상을 많이 반영해 주익이 동체 아래에 위치하고 있고 수평미익이 주익보다 높게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엔진을 두기나 장비하면서 기체 크기는 이전 함재기와 비교할 수 없이 켜졌는데 요즘 전투기 기준으로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당대로선 가장 강력한 제트 엔진 중 하나였던 제너럴일렉트릭 J79-GE-2 터보팬 엔진 두기를 장비하였는데, 각 엔진이 내는 16,100 lbf의 추력은 XF4H-1가 당시의 비행기록들을 갈아치우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AN/APQ-50 레이더를 비롯한 내부 장비 수준도 당대 최고였습니다.  

XF4H-1은 총 2대만 제작되어 XF8U-3와의 경쟁에서 필요한 다양한 실험비행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상에서 사출기를 이용한 이륙시험 중인 XFH-1



F4H-1F / F-4A 팬텀 II


첫 양산형 모델입니다. 하지만 실험적인 성격이 강해서 45대만 제작됩니다.

엔진은 J79-GE-2A을 장비하였고 레이더로는 AN/APQ-50을 확대 개량한 AN/APQ-72를 탑재하였습니다. 1959년에 F4H-1F이란 제식명을 받고 배치되는데 1962년 미군 항공기 제식명 통일 정책에 따라 F-4A로 재명명됩니다. 원래 ‘팬텀’ (Phantom, 유령이란 뜻)이란 명칭 대신 ‘사탄’ (Satan)이나 ‘미트라’ (Mithras)를 고려하기도 했었는데 그냥 맥도넬사의 함재전투기였던 FH-1 팬텀의 이름을 따라서 정식애칭은 “팬텀 II”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속 모델들이 속속 배치되면서 F-4A은 실험과 훈련용도로만 운용됩니다.

 


미해군 제4시험비행대 (VX-4) 소속의 F-4A



F4H-1 / F-4B 팬텀 II


전투용으로 배치된 첫 양산형 모델입니다. 1961년과 1962년에 각각 미해군과 미해병대에 배치되어 1960년대~1970년대 초반 미해군과 미해병대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었습니다.

16,950 lbf의 추력을 내는 J79-GE-8A/B 엔진을 장비하여 비행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레이더는 F-4A의 것과 같은 것이지만 기수 밑에 AAA-4 적외선 추적 장비와 AN/AJB-3 폭격시스템을 장비하여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 수행능력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기관포를 장비하지 않은 걸로도 유명하죠.

F-4A와 외관상으로 구별점은 캐노피인데, F-4A의 뒷좌석 시야가 너무 제한되서 F-4B부터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F-4B는 미해군과 미해병대를 위해 총 649대가 생산되었는데, 미공군도 공군형 F-4C를 도입하기 전까지 시험용으로 소수를 시험운용 하였습니다.



첫 F-4B 운용부대인 미해군 제74전투비행대 (VF-76)




항공모함에 착함을 위해 진입하는 미해군 F-4B



RF-4B 팬텀 II


F-4B을 기초로 개발된 전술정찰기 형상입니다.

각종 정찰용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기수가 1.4m가 늘어났고 소형화된 AN/APQ-99 레이더를 탑재해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제식명은 B형이라고 하지만 공군용 RF-4C보다 늦은 1965년에 첫 비행했는데 그만큼 RF-4C에 비해서 개선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종사가 직접 카메라 촬영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RF-4C는 지상에서 출격 전 카메라를 미리 배열해 놔야만 했고 비행 중 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AN/APQ-102 측방감시레이더, AN/AAD-4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고 ALQ-126 전자전장비를 탑재하여 RF-4C보다 나은 생존률을 보여주었습니다.

RF-4B 46대라는 비교적 작은 수량이 생산되어 미해병대에서만 운용합니다. 미해군은 베트남전에 이미 RF-8이나 RA-5같은 정찰기들은 많이 운용하고 있어서 신형 정찰기 도입의 필요를 느끼지 않아 도입하기 않는데, 미해병대 소속 RF-4B이 미해군 항공모함에 파견되어 운용되기도 했습니다. RF-4B 1990년 미해병대에서 퇴역합니다.

 


미해병대 소속의 RF-4B





F-4N 팬텀 II


1970년대 중반부터 신형 F-14A 톰캣 전투기가 미해군에 배치되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포레스탈급 항공모함이나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에서는 아직 운용할 수가 없어서 팬텀은 1980년대에도 미해군에 현역으로 운용됩니다. 또한 F-14을 도입하지로 않기로 한 미해병대에서는 팬텀이 1980년대에도 주력이었습니다. 베트남전 이후 함재기형 팬텀들은 10~20년 더 운용되기 위해 개량을 받게 되는데, F-4B을 현대화한 버전이 F-4N입니다.

후기형 F-4J처럼 수평 미익에 슬랫이 추가되고 주날개에 보조날개가 추가되면서 저속 비행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연엔진으로 교체되어 적기가 육안으로 추적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1972년에 첫 비행을 하였고 총 228대의 F-4B F-4N로 업그레이드되는데 미해군과 미해병대에서 1980년대 중후반에 모두 도태되었습니다.



미해군 F-4N




 

F-4G 팬텀 II

 

자동착함 실험을 위해 제작된 모델로 총 12대의 F-4B가 개조되었습니다. AN/ASW-21 데이터 링크 시스템은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었지만 F-4G가 운용되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동착함시스템(ALCS)은 나중에 등장하는 F-14이나 F/A-18같은 미군의 모든 함재기에 적용이 됩니다. F-4G은 실전 테스트를 위해 베트남전에 투입되기도 했었는데 그 중 한 대가 적 대공포에 손실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짧은 기간만 운용된 F-4G의 남은 11대의 기체는 다시 F-4B로 개조되어 임무에 투입되었습니다.



베트남전에 투입되어 출격 준비중인 F-4G

 


F-110A 스펙터 / F-4C 팬텀 II


F-4B를 기초로 한 첫 번째 공군형 팬텀입니다. 1963년에 첫 비행하기 전에 원래 F-110A라는 공군만의 제식명을 붙이려고 했지만 군용기 제식명 통합정책에 따라서 F-4C로 변경되었습니다.

엔진은 J79-GE-15을 탑재하였는데 추력은 17,000 lbf로 조금 향상되었고 화약시동기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레이더는 AN/APQ-72에 공대지 모드가 추가된 AN/APQ-100로 교체되고 AIM-4 팔콘 공대공미사일, AGM-12 불펍 공대지미사일 등 신형 유도 무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다른 차이점은 공중급유 방식인데 프로브앤드로그 방식에서 붐 방식으로 바뀌고 급유구 위치가 동체 오른쪽 측면에서 동체 중간 위로 변경됩니다.

F-4C은 총 583대가 생산되었고 베트남전 초반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었습니다. 1970년데에 들어서 후속 F-4 모델들에 의해서 대체되어 1980년대까지 미주방위군 공군이 운용합니다. 미공군외에 유일하게 스페인 공군이 운용했는데 미공군이 운용하던 중고 기체를 도입했었습니다.



미공군의 F-4C






 

EF-4C 와일드 위젤 IV (Wild Wiesel IV)


베트남전 중 미군은 대공미사일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미군은 적군의 대공 무기를 무력화시키는데 특화된 기체들을 기존 작전기를 개조하는 방식으로 부랴부랴 개발해서 실전에 투입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F-4C을 개조한 EF-4C입니다.

EF-4C의 기본적은 스펙은 F-4C와 같은데 AN/APR-25, AN/APR-26 같은 미사일 경보 장치와 ER-142 ECM 수신기가 추가되었고 AIM-7 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하는 하드포인트에 AN/ALQ-119 전자전 포드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GM-45 슈라이크 대레이더미사일 발사 능력이 부여됐습니다.

36대의 F-4C EF-4C로 개조되었는데 나중에 보다 전문적인 대공제압기들이 등장하면서 생존기들은 다시 F-4C로 개조됩니다.

 


베트남 상공에서 작전중인 EF-4C



RF-4C 팬텀 II


RF-4B와 비슷한 미공군용 전술정찰기 버전입니다.

늘어난 기수에 소형화된 AN/APQ-99레이더를 탑재하여 다양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의 특징들은 RF-4B와 같지만 대신 카메라의 각도 조절이 비행 중 불가능 하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동체 중앙 하드포인트에 HIAC-1 LOROP 정찰포드를 탑재할 수 있는다는 점인데 무려 160km 떨어져 있는 목표물 포착이 가능하였습니다.

503대가 생산된 RF-4C은 미공군외에 한국공군과 스페인공군이 도입해 운용하였고 2013년에 한국공군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퇴역합니다.



미 주방위공군 소속 RF-4C



 


대한민국 공군에서 퇴역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RF-4C



F-4D 팬텀 II


F-4C의 발전형으로 AN/APQ-109 레이더를 비롯한 신형 항전장비들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M61A1 벌컨 20mm 개틀링식 기관포를 내장한 SUU-23 건포드를 처음으로 운용한 모델입니다. F-4D의 등장 후 F-4C SUU-23를 운용할 수 있게 개량을 받았습니다. F-4D은 원래 AIM-9B 대신 AIM-4 팔콘을 전용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로 운용할려고 했는데 실전에서 AIM-4의 성능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들어나 다시 AIM-9을 장착하게 됩니다.

F-4D는 총 825대가 생산되어 두번째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입니다. 1967년에 실전배치 되어 베트남전 중반에 미공군의 주력기로 활약한 F-4D 1980년대 후반에 미주방위군 공군과 미공군 예비군에서 완전히 도태되었습니다. 미공군 외에도 한국공군과 이란공군이 운용하였는데 한국은 중고기체를 도입했고 이란은 신기체로 받았습니다. 이란공군용 F-4D는 레이돔 밑에 적외선 장비가 생략되어서 외관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F-4D 2010년에 퇴역했는데 이란은 아직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브웨이 I 유도폭탄을 탑재한 F-4D





 


F-4E 팬텀 II


F-4 팬텀의 다양한 파생형 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RF-4B/C처럼 연장된 기수를 가졌고 거기에 소형화 된 AN/APQ-120 레이더를 탑재하며 기수 밑에 M61A1 벌컨 20mm 개틀링식 기관포를 내장하였는데 처음으로 기관포를 기본으로 장비한 모델이었습니다. 17,900 lbf의 추력을 내는 J79-GE-17으로 엔진을 교체하였고 팬텀 중 처음으로 주날개에 슬랫을 장착하여 비행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참고로 J79-GE-17은 무연엔진으로 F-4E은 팬텀 중 처음으로 무연엔진을 장비한 모델입니다.

1370대에 달하는 생산량을 자랑하는 F-4E은 가장 많이 생산된 팬텀이고 그만큼 많은 국가들이 운용하였는데 미국 외에도 대한민국, 터키,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이란, 호주(잠깐 빌렸었음) 가 도입했었고 독일의 F-4F와 일본의 F-4EJ F-4E에 기초합니다. 그만큼 F-4E은 현대전투기의 기준에서 여러무로 가장 균형이 잘 잡힌 기체였습니다.

F-4E은 미공군에서 1980년대 초중반에도 수적으로 주력 자리를 유지하는데, 당시에 등장한 F-15은 공대지 공격능력이 없었고 F-16 F-4E에 비해 항속거리나 무장 탑재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90년대 초반까지 주방위공군 등에서 운용됩니다. 현재 F-4E은 아직도 대한민국, 터키, 그리스, 그리고 이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래 운용하면서 현대화 업그레이드를 거친 모델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2020년대에 들어서 다 퇴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F-35A으로 2020년대 초반까지 대체될 것입니다.

우리 공군도 1990년대 후반에 F-4E를 현대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IMF 사태 이후 예산이 줄어들자 KF-16 같은 신형 전투기 확보를 우선으로 하였기 때문에 결국 전반적인 현대화 개량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작은 개량이 여러 번 이뤄졌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AGM-142 팝아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 과 국산 ALQ-200K ECM 포드 추가입니다.

 


유럽주둔 미공군의 F-4E







F-4E 쿠르나스 (Kurnass) 2000


이스라엘의 F-4E 현대화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이스라엘은 F-4E을 가장 많이 도입한 해외 국가로 수차례의 중동전에서 미군을 능가하는 전과를 올립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 주력 자리는 F-15 F-16에 내줬지만 이스라엘은 F-4E의 엄청난 폭장량과 다임무 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해서 2000년대까지 타격기로 운용하기 위해 개량을 실시하는데, AN/APG-76 레이더를 탑재하고, AGM-142 팝아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같은 이스라엘 자체 개발 무장 운용능력이 부여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팬텀들은 2004년 퇴역할 때까지 이스라엘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 투입되어 혁혁한 전과를 올립니다.





 

슈퍼 팬텀 (Super Phantom)

 

1980년대에 보잉사는 프랫엔휘트니사의 신형 PW1120 엔진 (F100 파생)을 탑재한 신형 팬텀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지만 개발 초기에 취소됩니다. 프랫엔휘트니사는 대신 IAI가 계획중인 슈퍼 팬텀으로 명명된 팬텀 개량형에 PW1120 엔진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 슈퍼 팬텀은 1987년에 첫 비행을 하면서 애프터버너를 쓰지 않고도 마하 1의 속력을 돌파하는 등 비행성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F-15F-16을 대량으로 도입하고 있었기에 슈퍼 팬텀 도입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스라엘이 운용하다 퇴역시킨 기체를 활용해서 대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원 제작사 맥도넬더글라스사는 자사의 F/A-18의 해외 시장 경쟁자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슈퍼 팬텀 개발에 클레임을 걸게 되었고, 그렇게 슈퍼 팬텀은 프로토타입 딱 한 대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F-4E 터미네이터 2020

 

터키 공군이 운용중인 현대화 팬텀으로, IAI가 개량을 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대지 임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이스라엘제 EL/M-2032 레이더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이스라엘제 항전장비를 탑재하는데 EL/M-2088 ECM 포드, 신형 임무 컴퓨터, 레이더경보수신기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조종석도 일부 디지털화 되었는데, 다용도 디스플레이, 신형 HUD와 조종간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터미네이터 2020은 부분적으로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시대에 맞지 않는 유압 방식 장치들과 공압 배선들을 대체하여 기체 무게를 750kg 가량이나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총 54대의 F-4E가 개량을 받았으며, 26대는 이스라엘에서 개량을 받고 나머지는 터키에 TAI가 개량작업을 맡았습니다. 터키공군은 F-35A으로 2020년대 초반에 대체할 예정이었는데 미국이 터키에 F-35A 인도를 거부하고 있어서 대체가 조금 늦어질 예정입니다.



거대한 AGM-142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 터키공군 F-4E 터미네이터 2020


 

F-4E AUP (Avionics Upgrade Program)

 

그리스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현대화 팬텀으로, 앞서 소개한 터키의 F-4E 터미네이터 2020와 비교가 많이 됩니다. 업그레이드 사업을 먼저 시작한 건 그리스였는데, 공개 입찰을 하는 중 터키가 발 빠르게 IAI에 팬텀 업그레이드 사업을 수주해주자 그리스는 독일공군 F-4F 업그레이드를 한 적 있는 DASA에 개량을 맡겼습니다.

이스라엘제 항전 장비를 주로 장착한 터미네이터 2020와 다르게 F-4E AUP F-4F ICE처럼 AN/APG-65 레이더를 비롯한 F/A-18에 적용된 여러 항전장비를 이식 받았습니다. 조종석도 현대화되어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신형 HUD 등이 적용되어 전투 능력만큼은 4세대 전투기 수준에 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의 공중 급유구가 추가되었습니다. 신형 레이더 덕분에 AIM-120B 공대공미사일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라이트닝 타켓팅 포드 장착 개량도 받아서 현용 공대지 무장은 대부분 운용할 수 있습니다.

1999년에 초도기가 인도된 후, 38대가 대량 되었는데 첫 번째 기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리스의 HAI (Hellenic Aerospace Industry)에서 개량이 실시되었습니다. 그리스의 경제 상황이 최근 계속 좋지 못하자 덩달아 F-4E AUP의 퇴역도 미뤄지고 있었는데 그래도 2020년대 안에 대체하기 위해서 그리스 공군은 대체 사업을 시작하였고 F-35A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그리스공군의 F-4E AUP


 

F-4EJ 팬텀 II

 

일본 항공자위대 사양의 F-4E으로, 1971년 첫 비행을 하였고, 1981년까지 140대가 생산되어 가장 마지막까지 생산된 팬텀입니다.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들의 공대지 공격능력을 제한함에 따라 AN/AJB-7 폭격 컴퓨터같은 공대지 작전용 장비들이 생략되었고 공중급유구 능력도 삭제되었습니다.

초도기 2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쯔비시중공업에서 면허 생산되었습니다.




 

F-4EJ Kai

 

F-4EJ의 현대화 모델로 총 96대의 F-4EJ에 실시되었습니다. 록다운&슛다운 능력을 갖춘 AN/APG-66J레이더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일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대함 미사일인 ASM-1ASM-2 발사 능력을 부여하였는데, 공대함 공격 능력을 가진 팬텀은 F-4EJ가 유일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이 개발한 레이더경보수신기나 항법장비를 추가하였습니다. 1984년에 초도기가 비행했을 정도로 일본은 F-4EJ의 장기간 운용을 오래전부터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F-35A가 도입되면서 2020년대 초반에 전량 퇴역할 예정입니다.



이륙중인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4EJ Kai



ASM-2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F-4EJ Kai, 해상작전을 중요시 하는 자위대의 교리에 맞춰서 일부 기체에 특징적인 푸른 도장이 칠해져있다

 


RF-4EJ Kai

 

15대의 F-4EJ를 정찰기로 개조한 형상으로 RF-4C/B/E와 다르게 처음부터 정찰기로 제작되게 아니기 때문에 전술 정찰포드를 외부에 탑재합니다. 그 외에는 F-4EJ와 동일한데 M61A1 벌컨 기관포도 그대로 있고 공대공무장도 그래도 운용 가능합니다. 또한 AN/ALQ-131 ECM포드가 추가 되어있습니다.



기체 중앙 파일런에 정찰포드와 AN/ALQ-131 ECM포드를 탑재하고 이륙중인 RF-4EJ

 


F-4F 팬텀 II

 

독일 공군이 운용한 F-4E으로 1974년부터 운용이 시작되어 총 175대가 독일 공군만을 위해 생산되었습니다. 도입 당시 서독 공군은 공대공 전투를 주독일 미공군이나 영국공군에 맡기고 공대지 임무에 집중해 왔는데 이에 따라 F-4F은 공대공 전투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생략하였고 AIM-7 스패로우 공대공미사일 운용능력도 생략해서 가시거리 밖 교전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나마 장비한 AIM-9B 사이드와인더도 당시엔 이미 구형 모델이라서 공중전 능력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미공군 도장을 하고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에 배치되어 있던 F-4F, 독일공군은 모든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미국에서 합니다

 


F-4F ICE (Improved Combat Efficiency)

 

동독 공군이 1980년부터 BVR 교전이 가능한 MiG-23MiG-29를 운용하기 시작하자 서독 공군은 F-4F의 공대공 교전능력이 심각하게 열세에 놓이게 되자 1983년부터 개량 사업을 시작합니다. 1989년에 인도된 첫 ICE 기체는 AIM-9L 미사일을 운용하고, 기존 F-4F에서 생략된 공중급유구가 다시 설치되고, 레이더경보수신기나 관성항법장치같은 최신 항전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BVR 교전 능력은 없었습니다.

1992년부터 실시된 2ICE 개량사업부터는 AN/APG-65 레이더를 장비한 덕분에 AIM-120B 운용이 가능해져 드디어 BVR 교전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피아식별장비나 데이터공유장비가 없어서 다른 4세대 전투기에 비해서 만족할 만한 성능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BVR 교전을 할려면 나토의 AEW&C기들의 지원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예산이었는데, 독일통일에 이어서 냉전의 종식으로 국방 예산이 반토막나자 원래 110대 개량이 예정되어 있다가 70대만 개량되었고 게다가 AIM-120 구매가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실제로 AIM-120을 운용하기 시작한 건 2005년부터였습니다. 그 수량도 100발이 안 되었다니 정말 진퇴양난이었죠. 그사이에 독일공군에 편입된 MiG-29가 어떨 결에 방공임무를 책임졌습니다. 독일 공군은 F-4F ICE2010년대가 되기 전에 퇴역시키고자 했지만 유로파이터 타이푼 인도가 늦어지면서 운용기간이 연장되어 2013년까지 운용하다 퇴역시켰습니다.



에어쇼에 전시된 F-4F ICE



  


RF-4E 팬텀 II

 

F-4E를 기반으로 한 정찰기형으로 개발당시 미군은 이미 RF-4C/B를 운용하고 있어서, 오로지 대외 수출을 위해 개발된 유일한 양산형 모델입니다.

무장 능력이 없던 RF-4C/B와 다르게 RF-4E은 폭격시스템을 유지해서 무유도 폭탄이나 로켓 같은 공대지 무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비행중 정찰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없었던 RF-4C와 다르게 RF-4B처럼 비행 중 카메라 각도 조절이 가능하였고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RF-4C와 같습니다. 기체는 F-4E를 베이스로 했지 때문에 전체적인 비행성능은 F-4C을 기초한 RF-4C보다 나았습니다.

가장 먼저 도입한 나라는 독일로 1971년부터 88대가 도입되며 전투기형 F-4F보다 먼저 도입하였는데 그 중 일부는 전자정보수집 장비를 추가하는 개량을 받았습니다. 독일이 통일되고 냉전이 끝나면서 더 이상 적대국과 국경에 맞닿아 있지 않게 되자 독일은 RF-4E을 급속도로 도태시키고 시작하였고 1994년에 전량 조기 퇴역하였습니다. 기체 대부분 운용기한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32대는 터키에 공여되고 20대가 그리스로 보내졌습니다. 현재는 두나라에서 모두 퇴역하였습니다.

독일 이외로 RF-4E을 직도입한 나라는 이란과 일본으로, 각각 16대와 14대를 도입했습니다. 일본은 RF-4EAN/APQ-176 지형추적레이더와 자국산 J/APR-5 레이더경보수신기로 항전장비를 교체하였습니다.



서독공군 시절의 RF-4E





 


F-4J 팬텀 II

 

미군을 위해 제작된 5가지 기본 양산모델 (B/C/D/E/J)중 마지막 모델로, 1966년에 첫 비행을 하였습니다.

F-4J은 미해군을 위해 개발된 함대방공전투기 버전으로 F-4B에서 발전하였기 때문에 초기형 팬텀 특유의 뭉툭하고 짧은 기수 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F-4B의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향상된 AN/APG-59 펄스 도플러 레이더에 록다운-슛다운 기능을 갖춘 AN/AWG-10 사격통제시스템의 조합은 공중전에 있어서 당시 어떤 기종보다 우월했습니다. 참고로 F-4J는 처음으로 펄스 도플러 레이더를 장비한 전투기였습니다. AN/APG-59 자체가 전 모델에 비해 소형화 되어있어서 F-4JF-4B에 비해 기수가 조금 더 짧아 졌고, 기수 밑에 적외선 탐지 장비를 장착하지 않아 육안 구별하기 매우 쉽습니다.

그 외에도 17,844 lbf의 추력을 내는 J79-GE-10 엔진을 탑재하고, 공군형 팬텀처럼 주날개에 보조날개와 슬랫 등을 추가한 덕분에 비행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F-4J보다 먼저 등장한 F-4E에 기관포가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형 F-4J은 끝까지 기관포를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F-4J은 총 522대가 생산되었으며, 베트남전 중 후반부터 실전에 투입되었는데 앞서 설명하였듯이 F-4B에 비해 공중전 성능이 뛰어났다는 점 때문에 F-4J은 주로 공중 우세를 확보하는 임무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었으며 미해군의 마지막 에이스가 탑승한 기체가 바로 F-4J입니다.



미해군 제96전투비행대 소속 F-4J, 베트남전의 유일한 미해군 에이스를 배출한 부대다



미해병대 소속 F-4J


베트남전 중 출격준비를 하는 미해군 F-4J

 


F-4S 팬텀 II

 

앞서 소개한 F-4N와 같이 1980년대에도 운용되기 위해 F-4J를 개량한 모델입니다.

F-4JF-4B에 비해서 이미 여러 부분이 개선되어 있어서 개량될 부분이 많지 않았는데 기골이 보강되고 무연엔진으로 교체를 하는 개량을 받았습니다. 1977년부터 배치가 시작된 F-4S는 미해군이 마지막으로 운용한 팬텀으로 1986년 마지막 현역 전투비행대대가 F/A-18A 호넷에 의해 대체되었고, 1987년에 마지막 예비 비행대가 F-14A 톰캣과 임무교대 하였습니다. 미해병대에서는 1992년까지 운용되다가 F/A-18A/C로 대체됩니다.



미해군 제161전투비행대 소속 F-4S, 마지막으로 F-4S를 운용한 미해군 현역 전투비행대이다





 


F-4K 팬텀 II / 팬텀 FG1

 

영국해군이 운용한 모델로 F-4J에 기초하며, 영국해군은 미해군 외에 유일하게 함재기형 팬텀을 도입하였습니다.

영국의 팬텀이 운용될 어데셔스(Audacious)급 항공모함은 만재배수량이 54,000톤으로, 9~10만톤에 육박하는 미해군 슈퍼캐리어보다 확연하게 작기 때문에 덩치 큰 팬텀을 작은 비행갑판에서 운용하기 위해 큰 개량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륙이었는데, 우선 어데셔스급 항공모함의 이륙 램프 길이가 짧기도 하였고, 증기식 사출기의 힘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F-4KJ79 엔진대신 롤스로이스 스페이(Spey) 202 엔진을 탑재하는데, 엔진당 최대 이륙중량이 20,000lbf가 넘어 (후기연소기 사용시) 짧은 거리에서 이륙하기에 J79보다 충분한 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전방 랜딩기어를 이륙시 더 높일 수 있게 해서 이륙할 때의 F-4K의 기수가 상당히 들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현대 경항공모함에서 스키점프대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추력이 더 큰 만큼 스페이 엔진은 J79보다 크기도 더 컸는데, 이 스페이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서 F-4K의 동체 폭이 F-4J보다 20% 정도 더 컸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F-4J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F-4K는 대당 가격이 F-4J3배에 달했습니다. 그래도 F-4J에 비해 이륙거리가 30%나 줄어들었고, 상승력, 최고속력, 항속거리에서 모두 F-4J를 능가했습니다.

F-4K은 영국에서 면허 생산한 AN/AWG-11 사격통제시스템을 탑재하는데 F-4JAN/AWG-11와 거의 비슷하지만 AGM-12 불펍 공대지미사일이나 WE.177 전술핵폭탄 운용능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AIM-7 대신 스카이플래시 (Sky Flash) 공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등 무장 능력에 있어서 F-4J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F-4K들은 수직 꼬리날개 위에 마르코니 ARI.18228 레이더경보수신기를 장착하는 개량을 받는데 그래서 매우 특징적인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입 2대를 제외하고 총 50대가 양산된 F-4K1968년부터 영국해군에서 운용되기 시작하는데 어데셔스급 항모 3번함과 4번함의 건조가 취소되자 20대는 영국공군에서 운용합니다. 영국해군이 운용하던 30대는 1978년 중형 항모 운용을 포기하자 모두 공군에 이관되었고 1990년까지 운용되다 퇴역합니다.



영국해군항공대의 F-4K


이륙중인 F-4K, 특유의 높은 기수와 후기연소기를 작동시킨 스페이 엔진의 엄청난 화염을 잘 보여준다



 


F-4M 팬텀 II / 팬텀 FGR2

 

영국해군이 팬텀 도입 게획을 세울 때쯤 영국공군도 기존 전투기와 전폭기들을 대체하려고 직접 개발에 나섰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취소하고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타격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전폭기 도입으로 정책을 선회하게 되었는데, F-111 아드바크 전폭기 도입을 고려하지만 당시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서 대신 뛰어난 공중전 능력도 갖춘 F-4를 도입하기로 합니다.

장거리 타격이나 근접공중지원(CAS)임무는 결국에는 자국산 버캐니어(Buccaneer) 공격기나 재규어 공격기가 맡게 되면서 팬텀은 라이트닝 요격기를 대신해 주력 방공전투기로 운용되기는 하지만 원래 도입 계획에 맞춰 F-4K에 비해서 성능이 공대지 임무에 더 중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AN/AWG-11보다 지면탐색 능력이 뛰어난 AN/AWG-12 사격통제시스템를 탑재하며 SUU-23/A 20mm 기관포 포드를 운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공군에 이관된 F-4JSUU-23/A를 운용하기는 함). 기본적으로 기체는 F-4K와 동일하였고 나중에 ARI.18228 레이더경보수신기 장착 개량도 똑같이 받습니다.

118대가 생산된 F-4M1968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했고, 1992년에 퇴역하는데, 사막의 방패/폭풍 작전에 투입되기도 했지만 교전 사례는 한번도 없습니다.



영국공군의 F-4M





 

 

F-4J 팬텀 II / 팬텀 F3

 

F-4M 30년이 안되는 운용 기간 동안 총 37대가 사고로 손실되었는데, 3대에 1대꼴로 손실했으니 상당히 손실율이 높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에서 중고 F-4J 15대를 도입하기로 합니다. 1984년에 인도된 팬텀 F3F-4K/M와 다르게 J79 엔진을 유지하였고 일부 항전장비를 영국제로 교체하였고 스카이 플래쉬 공대공미사일과 SUU-23/A 기관포 포드 운용 능력이 추가되었습니다. 팬텀 F31991년에 영국공군에서 퇴역합니다.



영국공군의 F-4J


 

F-4G 와일드 위젤 V (Wild Weasel V)   

 

F-4E에서 파생된 대공제압기형으로, 1975년에 첫 비행을 하였습니다. F-4E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F-4G은 기수에 기관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APR-38 레이더추적 및 경보수신기(RHAW)가 탑재되어 있어 쉽게 외관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직꼬리 날개에 AN/ALQ-87 방해 전파 수신기를 장착하고 있고 원래 AIM-7 미사일이 장착되는 자리 중 하나에 AN/ALQ-101 ECM 포드를 기본으로 장착합니다. 1980년대에 성능개량을 거치면서 APR-38APR-47로 대체되고 AN/ALQ-101AN/ALQ-119로 대체됩니다.

대공제압기라는 임무에 맞춰 F-4G은 다양한 대레이더 미사일을 운용하며 개발 당시에는 AGM-45 슈라이크와 AGM-78 스탠다드 대레이더 미사일을 운용하였는데, 1980년대 성능개량을 거치면서 AGM-88 HARM을 운용합니다.

134대의 F-4E F-4G로 개조되었는데 걸프전에 투입되어 개전초기 이라크군 방공망 파괴에 앞장서며 활약하였고 1996년에 퇴역할 때까지 서던 워치 (Southern Watch) 작전에도 투입되기도 하였습니다.



미공군의 F-4G



 


QF-4 팬텀 II

 

퇴역한 팬텀을 활용한 무인표적기형입니다. 상당한 숫자의 해군형 F-4B/N/J/S와 공군형 F-4C/D/E/G QF-4로 개조되었는데, 미군이 마지막으로 사용한 팬텀입니다. 2017년 미공군이 운용하던 QF-4E가 퇴역하면서 F-4 팬텀은 거의 60년만에 미군에서 완전히 퇴역하게 됩니다.



미해군의 Q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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