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약 5천억원 상당의 최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구매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美 국방안보협력국(DSCA : Defense Security Cooperation Agency)는
19일(현지시간) 의회에 '한국이 AIM-120C-7 AMRAAM(Advanced
Medium Range Air to Air Missile) 260기 판매를 요청했으며,
관련 장비와 부품, 훈련 등의 가격이 4억 5,200만 달러'라고 통보했다.
Raytheon社가 생산하는 이 미사일은 우리 공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로
KFP 사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995년 KF-16C/D용으로 AIM-120A 88발이
최초로 도입된 이래 1998년 동형의 미사일이 190발 추가 도입되었고,
2000년에는 AIM-120B 100발이 도입되었다.
2005년에는 F-15K용으로 AIM-120C-5가 147발 도입되었고, 2010년과
2011년에 동형의 미사일 125발을 더 들여와 우리 공군은
AIM-120 계열 공대공 미사일을 약 600여발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 260여발이 도입되면 우리 공군의 AIM-120 계열 보유량은
약 860여발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의 보유량을 갖게 된다.
한편, 이번 계약은 정부 간 대외군사판매(FMS : Foreign Military Sales)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미 국방부는 이번 판매가 성사될 경우 2015년으로
예정된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위한 한국 국방력 증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