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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김현수

작성자홍길동|작성시간26.06.06|조회수6 목록 댓글 0

망종

김현수

추억 어린 공기 속에서
내 마음은 천천히 녹아내린다.

저녁은 익어가는 들녘 위로 내려앉고,
바람은 오래된 이름들을 흔든다.

잊었다고 생각한 계절들은
노을빛 사이에서 다시 피어나고,

나는 기억의 끝에 서서
그리움이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다.

잠시 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세월은 가까워지고,

따뜻한 바람이 되어
내 곁에 조용히 머문다.

그리고 기억의 안개 속에서
나는 잃어버렸던 나의 조각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추억 어린 분위기 속에서
내 마음은 천천히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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