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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김창민 96호

작성자홍길동|작성시간26.06.09|조회수15 목록 댓글 0

강줄기
타임 김창민

나랑 친구로만
살아갈래
파도소리 들리듯
네 숨소리
귓가에 머물러주렴

내가 온 줄도
모르나 봐
모래 귀싸대기
때리던 푸른 파도
갈매기 노래하다
날아가는
섬집 가게 하늘

남으로
뻗어 내린 강주의
나무 위에 이름 모를
새 노래
누군가 듣고도
모른 채

잰걸음 멈추던
강 모래언덕
발가락 간질이며
강조개 자갈자갈
웃습니다






언덕을 오르며
타임 김창민

여름 언덕
숨 가쁘게 오른다
씀바귀 도라지 나리꽃
친구들 셋다섯
봉오리 진채
입을 삐쭉삐쭉

헛기침하시며 동네 어르신이
숨 가쁜가 보다
헉헉 소리에
꽃들도 지켜보며

응원합니다
나는 흰 도라지
꽃을 만지며
악수하듯 흔들다

마구 뛰어넘는다
바람 휘휘 고갯마루 넘으며
저 아래
우리 집이
어렴풋이 보인다




구강보건
타임 김창민



구비굽이 넘어서
가야 하는 인생길
먹어야만 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하게만 사는 게
좋은 것만 아니다
알뜰살뜰 살아도
여기저기
상 한 곳
한두 곳이 아니고



보고 웃고
할 때면
보이겠죠 손으로
가려 웃는 모습들
수줍음에 입 가림



건실하게 살아온
우리 부모 모습들
엉성해진 입가는
허전한 맘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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