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夏至)의 감자밭에서
— 太峰光人 김 기수
오늘은 하지,
한 해 중 해가 가장 오래 머무는 날.
햇살은 땅속 깊이 스며들어
감자알을 둥글게 익혀냈습니다.
호미 끝에 묻어나는 흙냄새 속에서
대지의 땀방울이 보석처럼 빛나고,
감자 한 알 캐어 들면
농부의 정성과 기다림이 함께 따라 나옵니다.
긴 낮만큼 희망도 길어지고,
풍성한 수확만큼 감사도 깊어지는 날.
하지의 햇살 아래
오늘도 우리는 삶이라는 밭에서
행복을 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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