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
서교 김현철
실처럼 가느다란 가지마다
바람이 머물다 가고
풍성한 푸른 잎새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커다란 몸을 흔들며
말하지 못한 서러움까지
하늘에 띄워 보내고
여름이면 오는
그늘을 넉넉히 펼쳐
시원한 숨결을 나누어 주며
장맛비 내리는 날엔
떨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서로를 꼭 안고
조용히 사랑을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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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서교 김현철
실처럼 가느다란 가지마다
바람이 머물다 가고
풍성한 푸른 잎새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커다란 몸을 흔들며
말하지 못한 서러움까지
하늘에 띄워 보내고
여름이면 오는
그늘을 넉넉히 펼쳐
시원한 숨결을 나누어 주며
장맛비 내리는 날엔
떨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서로를 꼭 안고
조용히 사랑을 견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