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
연도교를 기다리며
청해 서해식
무심한 안개가 임 오시는날 시샘하여 바닷길을 막았는가
뱃길이 끊겼다 하오
허공을 날으는 갈매기는 저리도 잘 찾아 가련마는
보고픈 내님은 오시지도 못한다오
강풍이 건듯부니 절해의 떠미는 외로운 섬
그 누구도 아프다 서러워 마오
생사를 넘나드는 아픔일랑 겪지마오
구난 헬리콥터도 뜨지 못한다오
여느 섬은 다리 놓아 스물하고 네시간 섬 길이 열렸다 하더이다
우리 사는 갯동네는 그 섬이 부럽다오
멈추지 않는 걸음 걸음으로 피리 꺼내 불며 다리 건네는 꿈을 포기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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