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후에는 북키링을 만들어 봅니다.
작은 책 안에 시공간을 넘어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은진 송씨의 기록 정신을 내손 위에 재현해 보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낮에 본 한천과 이사동 묘역의 장명등을
표지에 담고, 문인석과 비석에 새겨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떠올리며 작은 책안에 오늘의 소중한 추억도 담아 봅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만들어 들고 대전별서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우리가 자는 숙소인 동춘당, 제월당, 송애당, 소대헌 등 대전의 별당 이름과 관련한 이야기도 듣고 아랫사라니 밤마실을 나갑니다.
은진송씨승지공파재실인 추원재에 들러
높다란 마루에 앉아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재실인 월송재에도 들렀다가 대전별서 마당에서 밤마실을 마무리합니다.
밤마실을 마치고 돌아오니 동춘당엔
멋진 다과와 찻자리가 준비되어 있네요.
이사동 앵두로 만든 에이드와 어여쁜 색깔의 꽃차, 직접 만든 강정과 정과 등을 맛보며
함께 하게 된 이야기도 나눕니다.
서울과 수원, 대구와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인사를 나누며 최연소 참가자인 초등 1, 2학년은 금새 다음을 기약하는 친구가 되었네요.
둘째날 아침입니다. 국민체조 음악에 맞추어 몸도 풀고, 지난밤 들렀던 월송재와 추원재 앞을 지나 재실 거리를 걸어봅니다.
절우당을 지나 아랫사라니 묘역을 조성한
송담 송남수의 묘역이 있는 송담공 산소날에 오릅니다.
송담공의 효심과 관련한 피운암과 대별동 이야기도 나누고 묘역을 둘러싼 멋진 소나무의 웅장함도 느껴봅니다.
송담공 산소날의 맨 위에서 하늘과 맞닿은 듯한 산소날을 굽어보며 단체사진도 찍고 아침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산책 후엔 아욱 감자죽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송요년 묘역의 문인석 방향제를 만들어 봅니다.
수백 년간 비바람을 맞으며
이사동을 지켜온 문인석에 천연의 향을 더하니 이곳에서의 1박2일을 떠올리며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향기로 남을듯 합니다.
꼼꼼하게 설문지를 작성하며 1박2일을 마무리합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 소중한 의견들은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