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의 꽃은 '군자란', 꽃말은 '고귀', 이름에 '란'자가 들어있다고 다 '난'이 아니다. 수선화과 집안으로 주로 가지런한 잎을 즐기는 실내 관엽식물이다. 꽃도 아름다워 꽃피는 원리만 알면 가정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다. 꽃을 피우는 핵심은 충분한 영양생장과 저온이다.
꽃눈을 잉태하려면 잎이 17매 이상(씨앗을 뿌리면 5년 걸림)으로 자라 있어야 하며, 이후 10°C 이하의 저온을 충분히 받은 뒤 다시 상온으로 와야 한다. 그러니 따뜻한 거실에만 두면 잎만 계속 나올뿐 결코 꽃은 피울 수 없다. 가을내 베란다 한쪽에 방치해 둔 군자란이 거기서 꽃을 피우는 이유이다.
고귀, 꽃을 피운다는 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냥 '어쩌다 어른'이 아니라 반드시 저온이란 아픔을 겪어야 한다. 사람도 무늬만 어른이 아니라 어른이 되려면 그만한 아픔을 겪어야 한다. (송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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