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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작성자우리평화|작성시간22.10.18|조회수65 목록 댓글 1

9월의 첫날 홀로 9코스 율곡길을 걸었습니다.
쉬는 날이 고정인 나와 달리 병원에서 일하는 아내는 쉬는 날 변동이 많아 어느 달은 단 한번도 같이 쉬는 날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3~4번은 일부러 쉬는 날을 맞추어 쉬거나 걷거나 여행을 합니다. 
 
선선할 때 걷겠노라고 다짐하고(부지런한 길벗님들에 비하면 이르지도 않지만) 7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8시 20분 문산역에 도착하여 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30분이나 기다려야 하네요.
잠시 주변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다시 버스정류장에 돌아오니 전광판에 곧 도착이라고 뜹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요.
 
아닙니다 지금은 아니에요.
그래도 어느 정도 자라서 피었겠지 했는데 아직은 아닙니다.
몇몇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잔디도 깍고 코스모스와 섞인 잡초도 뽑고 곧 피어날 코스모스밭은 정리하고 있었어요.
조금 더 있다 와야겠어요.

밭의 곡식들은 가을 걷이가 시작되었는데 논에 벼는 아직입니다.

"승인 받지 않은 민간인 민간차량 출입할수 없습니다."
파주DMZ해마루촌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의 안내문입니다.
해마루촌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습니다. 
궁금증 해소는 마지막부분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소음을 들으며 걸었다면 잠시 뒤 풀냄새와 온갖 새, 곤충들의 소리를 들으며 걷게 됩니다.

산길로 들어갑니다.
산책길 수준이라 하지만 다소 습하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힘이 듭니다.
가쁜 숨을 크게 몰아 내쉬며 올라가고 있노라니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매미가 우렁차게 웁니다. 

무슨 버섯일까요?
초록이 한데 물어봐더니 엉뚱한 대답만 하네요.

이 버섯은 확실하게 압니다.
망태버섯..... 
그런데 누군가 밟아 놓고 세우려고 했는지 나무가지가 꼽혔있네요.
지나다니는 길벗들 보게 그냥 놔두면 안됐을까요?

행정복지센터 뒤 쉼터에서 잠시 쉬려 했더니 너무 더워 그냥 내려와 소방지소 옆 쉼터에 앉아 있으니 냉방이 확실하네요.
여기서 간식도 먹고 한참을 쉬다 출발합니다.  

어느듯 적벽 산책로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상수도 공사를 한다네요.~
지나갈 수 있냐 했더니 가라하네요.

산책로 중간 쉼터에서 쉬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이 높아 보임을 오랜만에 봅니다.

장파리 입구 사과농원이네요.
그런데 사과를 모두 따서 없을까요?
열리지 않았을까요?

이제 농로를 따라 걷습니다.
바람 한점 없고 지열만 가득합니다.

이 버섯 또한 초록이 한데 물어봤더니 대답이.... 휴~
이제 초록이 한테 안물어 볼거에요.

진짜 시골살이하러 오신분일까?
아님 다른 사연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집뒤에는 납골묘가 있어서 더더욱 그럽니다. 
있잔아요. 가끔 TV에서 나오는 부모님의 묘옆에서 사는 분들...

평화누리길은 참 좋은 길입니다.
쉼터도 화장실도.....
감사합니다.

두지리 나루터 바로 황포돛배 승선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아래에 내려갔다가 카페에 들려 과일주스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주스를 마시며 옆 테이블에 있던 책 한권을 집어들어 보니 임진강주변 마을에 대한 책이더군요.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황포돛배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원형 그대로 되살려 임진강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 "임진강적벽"의 절경을 볼 수 있다 하네요.~ 특히 60만년 전 형성된 높이 20m의 붉은 수직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임진적벽'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단 50여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됐던 임진강에 관광객이 처음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니...
그런데 한번도 타보질 못했네요. 
다음기회에 타면 되지요 뭐~
 
아~
맞아요 
해마루촌 ~
 
해마루촌
1952년 파주 일대에 살던 주민들에게 일주일만 나가 있으면 곧 들어와 살게 해주겠다던 정부의 약속을 믿고 마을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긴 시간동안 또 다른 실향민, 소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 고향에 살게 해달라는 1세대 소개민들의 간곡한 탄원으로 1988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60가구의 입주가 허락이 되었고 2001년 5월 첫 입주를 시작하여 살고 있는데, 전국 면소재지 가운데 가장 작은 곳이라고 하네요.
 
우리 땅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니 빨리 평화가 찾아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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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경기도 평화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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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리평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18 경기평화누리길 제9코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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