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산악회 오지 전문 목요산행팀 대구 팔공산 '부인사 입구 → 부인사 → 이말재 → 삼성골 → 장군봉 → 서봉 → 톱날능선 → 가마바위봉 → 상여바위봉 → 마당재 → 성지골 → 이말재 → 부인사 → 부인사 입구'의 환종주 9km 코스를 6시간 30분 동안 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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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국립공원은 2023년 12월, 우리나라 제23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구광역시 동구·군위군과 경상북도 경산시·영천시·칠곡군 등 5개 시군구에 걸쳐 있다. 총면적은 126.058㎢에 이른다. 신라의 중악(中岳)으로 불렸던 팔공산은 오랜 세월 영남 사람들의 마음을 품어온 명산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화강암 능선을 따라 비로봉(1,193m), 동봉, 서봉이 우뚝 솟아 있다. 그 품 안에는 동화사와 은해사 같은 대표 사찰이 자리하고, 능선 끝자락의 관봉(갓바위)은 전국에서 기도처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또한, 담비와 붉은박쥐 등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유산이 공존하며, 생태와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장군봉(將軍峰)
높이: 1,003m
위치: 대구 동구 신무동
서봉(西峰)
높이: 1,150.2m
위치: 대구 동구 용수동
2026년 6월 첫 번째 목요일인 4일은 대기업 안내산악회 오지 전문 목요산행팀이 진행하는 대구 팔공산 장군봉 산행에 함께 하기로 했다. 현재는 국립공원인 팔공산은 2019년 10월 천고지 산행 중 하나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랐었다[산행기]. 당시 거의 종주하다시피 해 이후 다시 갈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목요산행팀 6월 산행 계획에서 장군봉을 보고, 장군봉? 어딘지 궁금해하면 지도에서 찾아보다가, 첫 팔공산행 때 등산 코스에 있던 암봉이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당시는 단독 산행이라 위험해서 우회한 듯한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다. 즉, 올랐는지 우회했는지 정확하지 않다. 당시만 해도 기록을 철저히 하지 않을 때라, 어떤 결정을 했는지 기록도 없다. 물론 산행기에도. 와중에 당시에는 팔공산에 관해 아는 바가 없어, 장군봉을 서원 바위로 착각했을 뿐만 아니라, 산행기에는 우회했다고 썼으나, 당시 트랙을 보면 여기저기 가지 않은 곳이 없어, 내가 장군바위 정상에 올랐는지 우회했는지, 정확하지 않다. 해서 다시 갈 일이 없을 듯한 팔공산 장군봉 산행에 함께 하기로 했다.
대구 팔공산이야, 국립공원으로 승격 전 도립공원으로 유명했던 산이라, 찾은 사람이 많았는지, 장군봉 산행이 일정 게시판에 등록되고 얼마 되지 않아 성원을 넘겼으니, 만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이 찾은 산이라는 것도 있지만, ‘초보자 불가’라는 단서 조항 때문일 수도. 어쨌든 출발 하루 전 현재는 28인승 버스의 여섯 석이 비어, 인솔 대장 포함 22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와중에 초면인 산꾼이 네 명이나 되는 걸 보면, 벼르고 있던 산꾼도 몇 있는 듯하다. 물론 초보자가 무턱대고 신청했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기상청 팔공산 산악날씨에 의하면 산행 중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최고 24℃까지 오르고, 바람은 3㎧로 약하게 불어 다소 더울듯하다. 해서 산행 준비는 더위에 대비해 가벼운 복장과 얼린 물을 많이 준비한다. 그 외 김밥 등은 평소와 같다. 물론 목요산행팀 특징인 산행 후 식당에서 하산주는 ‘꼬밥’이라는 이름의 꼬막 전문점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이슬이 반주로 마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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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국립외교원 앞, 7시 10분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라, 거기에 맞춰 알람을 설정하고 잠이 들어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이후 아지트 화장실에서 기상 의식을 치르며 찾아본 현재 기온은 디지털 온도계 외부 24.4℃, 내부 26.3℃, 기상청 날씨알리미 대조동 20.1℃, 팔공산이 있는 경북 영천 신녕면 18.0℃로 내·외부 차이보다 측정 위치에 따른 차이가 더 크다. 산악 지역인 팔공산은 있는 영천이 도시에 비해 기온이 낮다. 이후 안내산악회 일정 게시판에서 밤새 변화가 있는지 찾아봤다. 참석자, 계획 모두 그대로다. 몇 가지 대략적인 산행 정보를 찾는 동안 기상 의식이 끝나, 아지트로 들어가 PC로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팔공산'으로 검색해 자세한 현지 예보를 확인했다. 대기질은 둘 다 '좋음' 거기다, 시간별 또한 산행 중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을 거라는 예보라, 조망은 기대할 만하다. 다만, 최고 기온이나, 바람은 하루 전 찾아본 팔공산 산악날씨와 같아, 꽤 더울듯하다. 그렇게 세부 날씨 정보 확인 후 주방으로 가,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고 냉장고에서 얼린 보리차가 든 물병을 꺼내며 보니, 생수가 없다. 냉동실에 넣는다는 걸 깜빡했다.
해서 얼리지 않은 생수를 가져가기로 하고 마누라가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둔 방울토마토가 든 지퍼백을 꺼내 들고, 아지트로 돌아와 그것들을 배낭에 넣었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각 안내산악회 일정 게시판에서 새로 등록된 산행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알람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 배낭을 둘러메고 연서시장으로 가, 단골집에서 김밥을 사 주머니에 넣고 역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막 도착한 대화발, 6시 5분 열차를 보내고, 구파발발, 11분 열차를 타고 양재를 향해 도착 직전 인솔 대장이 전화했다. 혹시 내가 시간을 착각해 전화한 건지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6시 54분이다. 그리고, 사당에서는 승객이 다 타, 바로 출발해도 되는데, 양재 탑승자 여섯이 다 도착했는지 묻는다. 당연히, 내가 ‘아직’이라, ‘아직’이라고 하자, 4분 후에 출발한다고. 그러는 사이 양재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내려 화장실에 들른 후 개찰구로 나가며 오른쪽을 보니, 즉석 빵집이 문을 안 열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하며 서둘러 출구로 나가, 국립외교원 앞으로 가며 자세히 살펴봤으나, 우리 일행은 한 명밖에 안 보인다.
아직 출발 시간까지 7분 정도 남아, 다음 지하철이 도착하는 걸 봐야 한다. 역시 예상대로 산악회 버스 도착 직전 여섯 모두가 모여, 7시 9분 도착한 산악회 짐칸에 배낭을 두고, 작은 보조 가방만 들고, 기사와 인솔 대장에게 인사하며 차에 타 자리로 가 앉았다. 그리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대장이 다가와 이번에도 자일을 부탁해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한 후 죽전에서 마지막 승객이 타는 걸 보고, 잠을 청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자고 깨 창밖을 보니, 옥천 부근이다. 아직 갈 길은 멀어, 음악을 들으며 멍때리고 창밖을 보고 갔다. 그리고, 실내등이 들어오고, 인솔 대장이 20분간 휴식한다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휴게소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리며 보니, 화서다! 최근 거의 매주 들르는 듯하다. 어쨌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짐칸에서 배낭을 꺼내 들고 차에 타, 자리로 가, 배낭에 자일을 넣기 위해 불필요한 걸 다 빼 비닐봉지에 넣었다. 그리고 그걸 손잡이에 매단 후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받아 거기에 보리차 티백을 넣어 뜨거운 차를 만든 다음 그걸 마시며 산악회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휴식이 끝나고 버스가 출발하자, 늘 그렇듯이 인솔 대장이 이번 산행 코스와 주의 사항에 관해 설명을 시작했다. 일정 게시판에 초보자 불가라는 조건을 달아 공지한 이상,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산꾼만 신청했을 테지만, 그래도 암봉과 암릉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얘기하고, 단독 행동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설명이 끝나고, 내가 기대하고 있던 꼬막 전문 식당 ‘꼬박’은 평일 16시 반 종료라, ‘팔공산코다리’로 식당을 변경했다고 얘기한 후 메뉴를 알려주고 주문받았다. 그런데, 그 메뉴란 게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것의 조합으로, ‘코다리 들깨백숙’과 ‘시래기 코다리’ 둘이다. 어쨌든 난 코다리 들깨백숙에 손을 들었다. 이후 다시 취침 상태로 돌입한 버스에서 인솔 대장이 자일과 하네스를 가져와 그걸 텅 빈 배낭에 넣고 잠은 충분히 잔 후라, 창밖을 보며 멍때리고 갔다. 그렇게 가다가, 인솔 대장의 10분 후 들머리 도착이라는 안내 방송에 슬리퍼를 벗고 등산화로 갈아 신은 후 끈을 조이고, 바람막이를 벗어, 옷걸이 거는 걸로 산행 준비를 마쳤다. 이후, 10시 29분 부인사 입구에 도착한 버스에서, 자일이 안에 있어 무거운 배낭을 둘러메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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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도를 보면 코스를 연구할 때는 분명 수태골 입구, 다음이 부인사 입구였는데, 버스에서 인솔 대장이 코스 소개할 때는 부인사 입구가 수태골 입구 전이라, 고개를 갸웃했었다. 만약 그게 맞는다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코스와 현실이 달라, 길을 찾는 게 쉽지 않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왜 둘이 다른지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2019년에는 대구 시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동화사에서 수태골 방향으로 내려갔고, 오늘은 반대편인 칠곡에서 동화사 방향으로 진행해 수태골이 부인사 위다. 고로 같은 지도를 다른 방향에서 본 것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의문을 해소하고 기상청 날씨알리미로 현 위치, 대구 동구 공산동 날씨를 확인했다. 현재 기온 22.0℃, 시간별은 구름이 많이 끼고, 최고 기온은 27℃까지 오르고, 대기질은 둘 다 새벽에 서울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좋음’이다. 이후 부인사 표지석을 포함 이정표가 될만한 걸 기록으로 남긴 후 두 등산 앱 지도 GPS로 현 위치 고도를 확인했다. 415.6m~441m로, 해발 1,150m로 오늘 오를 최고봉인 서봉과의 고도차는 709m로 다른 산에 비해 꽤 큰 편이다. 그렇게 들머리인 부인사 입구 자료를 수집한 후 이미 산행을 시작한 본대의 뒤를 따라, 아스팔트 포장 부인사 진입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진입로를 따라 부인사를 향해 올라가며 보니, 왼쪽 석축 사이에 코고 잘 익은 산딸기가 한창이라, 그걸 맛 보려다가, 무언가 이상해 자세히 살펴보니, 그 석축 위가 산딸기 농장이다. 고로 산딸기라고 잘 못 건드렸다가는 도둑 취급당할 거 같아 석축에서 떨어져 위로 가, 10시 35분 부인사지 안내문에 도착했다. 부인사는 안내문 옆으로 직진하면 되나, 절을 구경할 상황이 아니라, 부인사를 오른쪽으로 우회해 계속 위로 올라, 등산로 삼거리에서 이정표의 지시대로 좌회전해 등산로로 들어섰다. 그 이정표 의하면 비탐인 정군봉이 아니라, 서봉까지 남은 거리는 3.1km에 불과해 서봉이 목표라면 1시간 반 정도면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그걸 확인한 후 급경사와 완경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등산로로 올라, 11시 정각 마당재와 서봉 갈림길로 이번 산행 환종주 기준인 이말재에 도착해, 3분가량 휴식 후 직진해 서봉을 향해 갔다. 하산은 왼쪽인 마당재에서 내려온다. 이후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로 위로 가다가, 삼성암지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바람에 되돌아 내려오는 일행을 만나 같이, 두 번째 계곡을 건너, 길을 재촉했다. 와중에 길을 혼동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능선을 향해 길을 만들면 50여 미터를 올라가기도 했다. 길은 혼동한 이유 중 하나가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온라인 지도를 확인하지 못한 것도 있다.
통신이 오락가락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그나마 내려받은 지도를 사용하는 산경표 앱 지도로 위치를 확인하며 올라, 11시 52분 장군봉을 우회 중인 선두를 장군봉 아래에서 만나 몇 마디 얘기를 나눈 후 네발 앞에 보이는 앞에 보이는 암봉을 기어올랐다. 그런데, 중간에 도착해 보니, 암벽에 추모동판이다. 처음에는 지난 2019년 10월 서원바위에서 본 추모동판과 혼동했으나, 곧 다른 동판이라는 걸 알고, 고인의 명복을 빈 후 그걸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다시 정상을 향해 가는데, 침니 구간에 배낭이 걸려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 해서 인솔 대장 포함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주변에 보이는 절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사이 도착한 인솔 대장이 먼저 침니 구간을 오른 다음 슬링을 내려 남은 네 명의 배낭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내가 첫 번째로 침니를 오른 후, 일행이 올라올 수 있도록 길목을 막고 있는 배낭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올라오는 일행을 주시하며 다시 주변 절경을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는 동안 모두 올라와, 정상으로 가자, 암봉을 우회해 정상에 도착한 선두가 누군가 쓴 ‘장군봉 1003M’ 표지가 있는 정상 바위에 올라 인증을 찍고 있다. 옆에서 그걸 지켜보다가, 나도 역시 선두의 도움으로 인증을 남겼다.
하산은 올라온 반대편 직벽을 내려가는 코스로 앞서 암벽꾼이 설치한 두 줄의 밧줄이 있으나, 대략 7m~8m 되는 높이라, 일행이 겁을 먹어, 내가 배낭에 넣어 짊어지고 온, 자일과 하네스를 꺼냈다. 그리고 그걸 먼저 노년의 선배에게 채운 후 인솔 대장과 내가 밧줄을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도착한 선배가 하네스를 풀면 그걸 끌어올려 다음 일행이 내려가기를 반복해 대략 십여 명을 내려보낸 후 인솔 대장 포함 남은 넷은 자일과 하네스를 아래로 던진 후 설치된 밧줄을 잡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렇게 도착한 시간이 12시 42분으로 12시 20분부터 내려가기 시작했으니, 대략 22분이 걸렸다. 이후 바닥에 떨어진 자일을 인솔 대장이 정리한 것과 하네스를 다시 내 배낭에 넣고, 장군봉을 떠나 다음 목표자, 오늘 오를 최고봉인 서봉을 향해 갔다. 가끔 암릉 전망대에 멈춰 뒤로 돌아, 앞과 좌우의 절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며 가다가,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 후라, 가던 길을 멈추고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물론 선배가 들고 온 순대를 안주로 빨갱이도!
빨갱이와 슬러시 수준의 막걸리를 반주로 배불리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재촉해 서봉을 향해 가다가, 급경사 암릉 구간에서는 가쁜 숨을 고르기 위해 잠깐 멈춘 틈을 타, 주변 절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물론 아래에서 본 것과 같은 풍경도 있으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아래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을 감상할 기회도 많아, 당연히 카메라에도 담았다. 그렇게 가다가, 정상이 멀지 않아 보이는 곳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며 올라, 13시 48분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 팔공산 서봉에 올랐다. 당시와 변한 게 없는 정상에서 인솔 대장의 도움으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 주변 절경을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은 후 삼성봉 정상석을 가, 그것도 기록으로 남겼다. 이후 좌회전해 2019년에는 밟지 않았던, 즉 초행의 톱날 능선으로 마당재를 향해 갔다. 능선 이름이 알려주듯 이 구간도 중간중간 암릉으로 타는 재미에 더해 조망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렇게 주변을 감상하며 가, 15시 15분 마당재에 도착했다. 여기서 직진하면 한티재, 좌회전하면 이번 산행 환종주 기점인 이말재다. 즉. 여기서 하산해야 한다.
마당재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해 계곡에서 땀을 씻기도 하며 내려가, 16시 12분 장군봉 환종주 산행의 기점이 이말재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오전에 왔던 길을 반대로 내려가면 된다. 마감인 17시까지는 여유가 많고, 우리가 후미라, 유유자적 그렇다고, 일부러 지체하지는 않고, 내려가, 16시 30분 부인사를 지나, 16시 37분 오전에 출발했던 부인사 입구에 도착했다. 말은 환종주나, 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 진정한 날머리는 여기서 수태골 방향으로 5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해, 따가운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며 위로 가, 14시 46분 산악회 버스와 만나기로 한 동치골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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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마감인 17시보다 십여 분 이른 16시 47분 날머리인 소형 차량 주차장인 동치골 주차장에 도착해 수태지1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기사에게 연락 후 나무 그늘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그리고 몇 분 후 도착한 버스를 타고 하산주 식당으로 선정한 팔공산코다리를 향해 가, 17시 7분 도착해, 각자 주문한 음식이 세팅된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일단 코다리가 나온 후 그걸 다 먹었을 즈음에 백숙이 나오는 구성이었다. 이게 인당 만 오천 원으로 다들 그 맛과 가격에 놀랐다. 그렇게 코다리와 들깨백숙을 안주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솔 대장이 양재 다 왔다고 나를 깨우는 중이다. 해서 서둘러 일어나, 주변에 널려 있는 충전 케이블 등을 서둘러 보조 가방에 때려 넣고,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짐칸에서 배낭을 꺼내, 보조 가방을 거기에 넣고, 2차를 가는 인솔 대장 일행과 헤어져 집을 향해 가, 21시 15분경 도착하는 거로 산행을 최종 마감했다.
안내산악회 오지 전문 목요산행팀 계획대로 '부인사 입구 → 부인사 → 이말재 → 삼성골 → 장군봉 → 서봉 → 톱날능선 → 가마바위봉 → 상여바위봉 → 마당재 → 성지골 → 이말재 → 부인사 → 부인사 입구'의 환 종주 10.22km(산길샘) 코스를 6시간 16분 동안 달렸다. 이동 4시간 2분, 휴식 2시간 14분! 유식 시간 대부분은 장군봉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대기한 시간!
지난 2019년 10월 우회했던 장군봉에 오르고, 서봉에서 당시와는 반대 방향인 톱날능선을 달릴 수 있어 대단히 만족한 산행이었다. 해서 장군봉은 기회가 되면 다시 오를 예정이다.
비록 약간 덥기는 했으나, 날씨가 또한 좋아, 암봉이나, 암릉 전망대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암릉과 암봉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코스라,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