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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1일부터 올 3월20일까지 미국 주요 로펌에서 직원 9125명이 해고됐다. 이 중 변호사가 3770명이다. 올 들어 해고된 직원만 따지면 7259명이고 그 중 변호사가 2874명이었다.
(Lawshucks.com 3월 25일 보도)
'김앤장' '태평양' '세종' '화우' '광장' 같은 로펌의 인사담당자들은 미국 변호사들이 보내는 이력서가 작년보다 5~6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의 최중혁 변호사는 "예전엔 헤드 헌터나 아는 변호사를 통해 이력서를 보냈는데 요즘은 소개 없이 이력서를 보내는 변호사들이 많다"고 했다.
지원서를 보내는 변호사들은 몇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미국으로 유학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취직해 일하던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로스쿨을 갓 졸업했는데 경기가 나빠 미국 로펌 입사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첫 직장을 찾는 경우와 순수한 외국인 변호사들이다.
(Lawshucks.com 3월 25일 보도)
'김앤장' '태평양' '세종' '화우' '광장' 같은 로펌의 인사담당자들은 미국 변호사들이 보내는 이력서가 작년보다 5~6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의 최중혁 변호사는 "예전엔 헤드 헌터나 아는 변호사를 통해 이력서를 보냈는데 요즘은 소개 없이 이력서를 보내는 변호사들이 많다"고 했다.
지원서를 보내는 변호사들은 몇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미국으로 유학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취직해 일하던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로스쿨을 갓 졸업했는데 경기가 나빠 미국 로펌 입사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첫 직장을 찾는 경우와 순수한 외국인 변호사들이다.
- ▲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한국과 연고가 있거나 한국서 일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중엔 한국 로펌에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 이미 일자리를 잃은 변호사도 있지만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변호사들도 있다. 이들은 대개 "한국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지원서를 보낸다.
국내 로펌들은 미국 변호사들을 반기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스펙'이 워낙 좋아 인재 풀의 질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일류 로스쿨을 졸업하고 좋은 로펌에서 큰 사건을 다뤄본 경험이 있어 평소라면 한국 로펌에 지원할 가능성이 적은 인재들이라는 것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양시경 변호사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금융 분야의 일이 줄었지만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우수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앤장측은 "우수한 인재는 언제나 채용한다는 원칙으로 접근한다"고 했다.
그러나 법무법인 바른의 김찬진 변호사는 "미국서 일하는 변호사들이 일자리를 알아보는 이 메일을 보내오지만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금세 돌아갈 사람들이라 선뜻 채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변호사가 되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주요 사립대 로스쿨의 1년 등록금은 2만달러가 넘는다. 3년간 학비와 생활비로 10만달러쯤 빚을 지는 건 예사다. 하버드 로스쿨은 2011년 졸업 예정자들의 평균 은행대출액이 11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취직만 하면 그동안 들인 비용을 금세 뺄 수 있다는 게 변호사라는 직업의 매력이었다. 2년 전만 해도 초임 변호사가 중간 수준으로 받는 연봉이 10만8500달러였다. 졸업 후 변호사가 돼 큰 로펌에 취직하면 어렵지 않게 빚을 갚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젠 달라졌다. 미국 로펌 중엔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회사들이 많다. 작년에 채용하기로 결정을 해놓고 입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로펌도 많다. 2월 말 변호사 190명을 해고한 로펌 '레이텀 앤 와트킨스'는 올 가을 입사 예정자들의 업무 시작을 12월 중순이나 내년으로 미뤘다.
'변호사 자르는 로펌'이란 딱지가 붙어 훗날 인재를 모으는 데 흠이 될까 봐 해고를 주저하던 유명 로펌들까지도 요즘엔 변호사들을 자르고 있다. 해고 규모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미국 전체에서 한 달에 수백명 단위로 변호사가 잘렸다면 2월부턴 1000명을 넘어섰다. 뉴욕에 본사를 둔 로펌 '와이트 앤 케이스'는 작년 변호사 77명을 해고한 데 이어 최근엔 변호사 200명을 포함해 직원 400명을 해고했다. '헬러 어만'과 '텔렌 라이드 앤 프리스트'는 몇 달 전 파산했다.
2004~2007년 미국 법률서비스 시장은 수십 년 만에 도래한 호황이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로펌들이 몸집을 잔뜩 불려놓았다. 2007년에 로스쿨 졸업생의 92%가 취직을 했을 정도로 일자리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세상이 뒤바뀐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사정이 나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한다. 로펌 컨설팅 회사인 '알트만 웨일'은 "수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떨어진 로펌들이 많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해고바람은 한차례 더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호사들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미국변호사협회에서 발간하는 ABA저널이 최근 변호사 1만4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올해 자신들이 일하는 로펌에서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는 올해 실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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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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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r.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3.28 미국도 아우성이군요.. 미국법조계나 한국이나 경기불황까지 겹쳐서 취직자리 못잡는건 비슷비슷하네요.. 근데 우리도 빡센데 왜그러는겨.. 암튼 작년 같은팀에 잠깐있었던 미국 mba 인턴생 졸업 한참 남았는데도 계속 회사로 전화해서 붙여달라고.. 올해는 작년만큼도 캠리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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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토요일밤 작성시간 09.03.29 경기불황에서는 로스쿨 출신이 설자리가 없습니다. 내가 최고로펌대표라면, 사시출신이나 예비시험 출신 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