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경우의 일반적으로 부착하는 방법이라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타 다른 동호인이나 공장에서는 또 직접적인 방법이 있을거라 짐작은 합니다.
또한 제 경우는 강력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 입니다.
여러 회원분들의 질문이 많기에 이번기회에 얼마 남지않은 제 팁을 날리고 (ㅠ.ㅠ)
자세하게 사진과 더불어 설명 올립니다.
적층팁의 최대 성능을 뽑으시려면 일반 본드(예: 오공 & 돼지본드)를 사용하시라고 권합니다.
이는 강력본드와 부착되면서 딱딱해지는 팁 자체의 물성치를 최소한으로 줄여보자는
의미도 있으며 큐 상대를 오랬동안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만 완전히 선골에 부착되어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하루일수도....
공장에서의 경우는 약 3시간 정도 완전부착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약 2일은 무리한 샷을 피하시길 바라구요.
그럼 설명 들어갑니다.

[준비물: 사포, 팁, 컷터, 강력본드]
일단 위 4가지의 준비물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가급적 컷터날은 새날이나 사용하신부분은 날린다음 깨끗한 날을 유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포의 경우는 최소 800방 이상의 고운 사포를 준비해주시고 본드의 경우
완전 액체형의 강력본드가 아닌 약간 응고성이 있는 젤리타입의 본드를 추천합니다.
메이커마다 다르지만 401 또는 501 정도가 적당합니다.

[선골 수평면 - 옆면]
제 경우는 큐와 캇터날을 수직으로 세운 다음 서로 맞물려 돌리면서(약 2바퀴)
잡습니다.

[선골 수평면 - 위에서 본모습]
이 경우는 대부분 많이 사용하는 "큐까꼬"란 제품을 이용하여 다듬은 면이 되겠습니다.
까꼬의 경우 선골 수평작업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동호인이시라면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만 전 추천 안합니다.
위 경우에서 보더라도 선골이 부착된 상대를 조금씩이나마 갉아 먹습니다.
처음엔 모르지만 나중에 선골을 교체할 시기가 되면 어쩔수 없이 상대의 앞부분을
날려야만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이 때문에 정말 상대를 오래 사용하고픈 동호인이라면 가급적 강력본드보다는
일반 접착제를 사용하시라고 권합니다.
일반 접착제의 경우 줄로 스냅을 주면서 윗 방향으로 밀면 똑~~ 떨어집니다.
나머지 부착된 본드의 경우는 "아세톤"을 조금 떨어뜨려 놓으면 약 5분정도 뒤면
말캉말캉해진 젤리 타입으로 물성치가 변화되어 손으로 쓱~~ 밀면
아주 깨끗이 떨어집니다.
첫 구매시의 선골이 거의 유지되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좀 귀찮죠.
아래 사진의 경우가 그 예입니다.
참고하세요.^^

[일반 본드가 제거된 예]
아주 께끗하죠.ㅎㅎㅎ
선골접합 나무의 PLUS 5 공법이 그대로 보입니다.
하지만 귀찮습니다.
또한 이 경우 제가 않좋은 기억이 있어서... ㅠ.ㅠ
전국대회 시합에서 강한 밀어치기 구사하다가 뚝 떨어져 맛 갔습니다. ㅋㅋㅋㅋ
그 뒤로는 그냥 강력 접착제 사용합니다.
상대는 소모품....
차라리 하대를 아낍시다.!!!!!
이게 제 지론입니다.

[팁의 선골과 부착할면을 다듬는다]
다음으로 적층팁의 경우 대부분 앞면은 회사의 로고와 함께 팁의 강도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럼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제 모리사의 모리팁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강도가 3종류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 Q(Quick): 단단한 느낌의 하드팁입니다. 국제식대대 선수분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2. M(Medium): 부드러운 느낌인데 일정기간 사용하며 압착되었을때 느낌이 좋기에
중대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3. S(Slow): 부드럽기에 포켓을 즐기는 분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 적층팁의 경우 부착면에는 대부분 "Glue side"라고 아주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본드붙일면입니다.

[본드를 팁 면에 바릅니다]
자 본드를 가볍게 팁의 면에 바릅니다.
넓게 펴서 발라도 좋고 가운데 떨어뜨린다음 문질르셔도 좋습니다.
자!!!
여기서 주의~~~
뭐 일반 당구클럽의 하우스용큐라면 별 상관 없습니다.
왜냐면 주로 청팁을 붙이니까요.
그러나 요즘은 청팁보다는 서비스와 손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쪽팁을 달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점은 유의 하시길 권합니다.
팁의 본드붙일면에 본드를 바르던가 아니면 조금씩 도포하여 선골과 양쪽 모두에
본드를 접착하시길 권합니다.
단, 양쪽 모두바르실 적엔 본드양을 조절하시구요.
팁 부착의 용이성을 위해 선골에만 바르면 막말로 어느정도 치다보면 팁만 똑!! 떨어집니다.
아~~~
수술 정말 힘듭니다.
저야 하도 회원분들 달아주다보니 아마 큐 수리의 분야가 있다면 전공의 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ㅎㅎㅎㅎ
이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양쪽이냐 팁면이냐!!!!

[팁이 부착된 상태]
자 이제 팁을 적당한 힘으로 눌러서 살짝 붙이고 잠시(약 7~8초) 기다리다가
큐를 뒤집어서 가볍게 톡톡 내리 누릅니다.(4-5번)
여기서 주의점은 큐 무게로만 하세요.
그 다음에 좀 강한 힘으로 탕탕 ~~~ 쳐주시구요.(3-5번)
그리고 팁 옆면을 보게되면 본드가 조금이나마 밀려나온것이 있을 겁니다.
양이 많다면 휴지로 가볍게 닦으시거나 적으면 그냥 두셔도 됩니다.
캇터로 깎을 적에 날라갑니다.

[컷터로 팁 옆면 가공]
음...
부착을 하신 다음 약 15~20분 정도의 양생 시간을 갖고 컷터로 옆면을 다듬습니다.
일반 오공본드나 돼지본드의 경우는 처음 시도하시는 동호인이라면 한참의 시간을
갖길 당부하며 연습 삼아 하우스큐로 몇번 해보길 바랍니다.
일반 본드로 숙달되어 잘 붙이시는 동호인분이라면 아마 부착후 20분이면
캇터로 날리기 시작할겁니다.
일반본드의 경우 본드가 굳어서 누르면 바로 굳기 시작하는 그 시점이 가장 중요하죠.
저 역시 클럽에 비치된 큐로 수없이 삽질ㅋㅋㅋ 하다가 발견한 건데
팁의 경우 5-8분정도, 선골의 경우 팁의 본드가 말라가는 시점인 5분이 지날 즈음에
약하게 한번 슥~~ 문지르고 양쪽을 부착한 후 탕탕~~몇번 칩니다.
그 상태로 약 20분이 흐른 다음 새 캇타날로 스냅을 주어 착착~~ 소리가 날정도의
스피드로 옆면을 날립니다.
간혹 때에 따라 본드의 기포를 빼신다고 라이터로 지지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는 비추합니다.
본드의 기포는 빠지더라도 접착력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우리가 듣는 치치직~~ 소리에 이미 접착력은 연기로 화합니다.
그냥 본드가 서서히 굳는것이 아니라 응고된 상태로 눌린다고 보시면 되구요. ㅠ.ㅠ
차라리 살작 그을리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시간이 많이 있을적이죠.^^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반 본드로 붙이는 경우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스킬을 드리자면 처음부터 옆면을 수직으로 날리시려고 하지말길
당부 드립니다.
조금 볼록하더라도 사포로 날리면 되지만 옆면 수직 잡는다고하다 푹 들어가
팽이모양되면 적층팁의 경우 깨지거나 바로 눌려서 얼마 사용 못합니다.
나머지 내용은 다음 편에 올리겠습니다.
양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