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박용섭
엄마 냄새 너무 좋아 맡고 또맡고
엄마 소리 듣고 싶어 엄마엄마 부르면
열 번을 불러도 열 번을 대답하는
울 엄마는 내 마음을 너무 잘 안다
엄마 손과 악수하고 흔들어보면
엄마 손이 따뜻해서 내 몸도 따뜻해져
엄마 마음 내 마음에 옮겨지는 듯
울 엄마 포근함이 온몸에 느껴진다
그립다
박용섭
야,야!
왜, 그랬노?
멀리 봐라
그
잔소리가
그립다.
가을 소리
박용섭
바스락
서걱서걱
낙엽 밟는 소리
갈대들 박수 소리
길 따라
소리 따라
오는 가을 이야기다.
허수아비
팔 저어 가을을 부른다.
선풍기
박용섭
이리 돌려
잠든 아가
머리카락 만져보고
저리 가서
코고는 엄마
옷깃도 들쳐보고
도리도리
만져보고 들쳐보고
궁금한 것도 많다
하늘을 날다 (22년 6월 21일 16시간 비행)
박용섭
누리호 2차 성공
축하 자리는
말을 잃었다
1차 실패 때
밤 새워 토론
왜 원인을 찾았다
250명 연구진
세계 구석구석
자료를 찾아 헤맸고
밤을 새운 조바심
피를 말리는 스트레스
우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학자는
성공해도 울고
실패해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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