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빗방울 외 4편(박상일)

작성자무허도세월(박상일)|작성시간22.06.30|조회수31 목록 댓글 0

빗방울

 

또로록 또로록

앞구르기 한다

연잎 위에서

 

쭈르륵 쭈르륵

미끄럼틀 탄다

보릿잎 위에서

 

빗방울은

비 오는 날이면

언제나 체조 선수

 

 

 

나무와 새

 

아침마다

참새가 나무에 앉아

노래 부른다

 

나무는

참새의 친구가 되어

가지를 살랑살랑 흔든다

 

아침마다

비둘기가 나뭇가지에서

춤을 춘다

 

나무는

비둘기의 친구가 되어

가지를 출렁출렁 흔든다

 

 

층간소음

 

콩콩콩

두 살 아이

 

위층에서

뛰논다

 

쿵쿵쿵

다섯 살 아이

 

위층에서

함께 뛰논다

 

저러다가

천장에 실금갈라

 

 

 

물의 정원

 

봄바람을 벗 삼아

물레방아 돌고

 

초록물 머금고

한들한들 비비추

 

물소리는

쪼르륵 쪼르륵

 

새빨간 옷 입고

춤추는 금붕어

 

이곳은 우리 학교

물의 정원이랍니다

 

 

 

 

우리 할머니

 

뒹구는 낙엽

시골길

 

팔순 할머니

유모차

 

할머니 나이만큼

찾아온 가을

 

벼이삭처럼

고개숙인 할머니

 

그래도 난 할머니가

제일 좋아요

 

박상일

아동문예(2021) 동시부문 신인문학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원

현) 봉현초등학교 교감

경북 안동시 강남1길 98-23 현진에버빌3차아파트 307동 102호(주소록 수정)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