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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일에 한 골차로 승리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작성자능라도|작성시간18.06.25|조회수416 목록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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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 MadridToni Kroos가 인져리 타임의 극적인 결승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던 독일을 살려냈다.

이와 아울러 한국의 16강 탈락 확정 시점을 며칠 더 연장시켜 주었다.

 

독일이 스웨덴과 비겼을 경우 한국은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는데 독일이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독일의 승리는 독일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2차전인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만약 비겼다면 3차전에서 독일이 한국을 크게 제압한다고 해도 16강에 오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멕시코는 승점 6 , 스웨덴은 승점 4 그리고 독일은 승점 1에서 3차전을 맞이하게 된다.

 

독일이 한국을 제압하여 승점 4점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독일은 다른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멕시코 : 스웨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위는 이미 물 건너갔다. 2위라도 간절히 바래야 하는 상황이 독일 입장이다.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7pts , SWEDEN 5pts ...... Germany 4pts (탈락)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6pts , SWEDEN 7pts ...... Germany 4pts (탈락)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9pts , SWEDEN 4pts ...... Germany 4pts (16강 진출 가능)

 

독일이 스웨덴과 비겼을 경우 독일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스웨덴이 멕시코에 반드시 져야만 한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거나 비기게 되면 독일은 16강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절박한 상황을 토니 크로스가 해결했다.

이런 상황에서 평소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독일의 12년 차 장기감독 Joachim Low 감독은 냉정함을 내동댕이쳤다.

이해가 갈만 하다.

 

 

이제 현재의 상황을 보자.

멕시코는 승점 6 , 독일은 승점 3 , 스웨덴 역시 승점 3 에서 3차전을 맞이하게 된다.

승점자판기라고 평가받던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은 물거품이 된다는 지적이 현실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인 독일 입장에서도 경우의 수를 생각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독일의 입장에서 경우의 수를 살펴보자.

 

독일이 한국에 승리해서 승점 6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7pts , SWEDEN 4pts ...... GERMANY 6pts (2위로 16강 진출)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6pts , SWEDEN 6pts ...... GERMANY 6pts (득실차에 따라 탈락 가능성 있음)

MEXICO > SWEDEN 일 경우 MEXICO 9pts , SWEDEN 3pts ...... GERMANY 6pts (2위로 16강 진출)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독일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반면 멕시코가 스웨덴에 질 경우 독일은 득실차에 따라 16강에 탈락할 수 있으며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상황에서 독일이 한국을 대파하는 경우에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현재 상황에서 칼자루는 멕시코가 쥐고 있다.

16강에서 맞붙게 될 E조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E조는 현재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가 3,4위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전통적으로 멕시코에 강한 브라질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그리고 스위스는 코스타리카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브라질과 스위스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엔 조 1,2위 순위가 스위스, 브라질로 바뀔 여지도 있다.

 

만약 조별리그 E조 예선 상황이 스위스, 브라질 순으로 확정된다면 멕시코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방안도 타진해 볼 것이다.

그런데 후술하는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한 골차 로라도 질 경우 조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멕시코 입장에선 스위스보다는 브라질이 어려운 상대임은 분명하나 스위스 역시 브라질과 비기는 등 가공할 만한 performance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전적으로 보면 브라질은 당연히 피해야 할 상대이나 현재의 상황을 보니 브라질은 예전의 브라질이 아닌 것 같고

반면 스위스도 브라질만큼 아니 브라질보다 더 부담스런 상대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는 홈팀인 브라질과 비기기까지 했다.

브라질에 대한 공포가 어느 정도 가신 상태에서 독일을 격파해 사기가 충천한 멕시코는 스위스, 브라질을 가리지 않고 정공법을 택할 것이다.

F1위로 올라 E2위가 누가 되든 붙자! 라는 게 멕시코의 입장이라고 본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2승을 기록 중인 멕시코는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상황에서

독일이 한국에 두 골 차로 승리하거나 한 골차 (2:1 or 3:2)로 승리해 다득점에서 앞서게 되면 멕시코는 조3위로 추락한다.

독일이 한국에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므로 멕시코는 스웨덴에지지 않아야만 16강에 진출한다.

그런 까닭에 멕시코는 이후에 펼쳐질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염두에 두지 않고 스웨덴 전 경기도 결승전처럼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현재의 실력만 놓고 보면 멕시코는 스웨덴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지 않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본다.

 

다만 공은 둥글다고 이변의 상황이 발생하면 멕시코는 당연히 질 수 밖에 없다.

예컨대 콜롬비아 : 일본의 경기처럼 경기 시작과 함께 PK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90분 동안 10명으로 11명을 상대한다거나

아니면 아르헨티나 : 크로아티아 경기처럼 골키퍼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타난다면 ... 이 경우엔 Real Madrid 라도 진다.

 

따라서 특별한 돌발변수가 멕시코 : 스웨덴 전에서 발생하지 않는 한 멕시코는 스웨덴에 지지는 않을 것 같으며

F조 조별리그 순위는 MEXICO > GERMANY > SWEDEN > KOREA 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의 입장을 살펴보자

 

그렇다면 이젠 물러설 곳이 없는 독기를 품은 스웨덴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멕시코에 이길 가능성은 과연 없는가?

스웨덴은 멕시코를 꼭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물론 그런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

한 골 차 정도로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며 그렇게 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웨덴은 16강에 진출하고 멕시코는 shut out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만약 SWEDEN : MEXICO 결과가 1:0 이 되거나 2:1이 된다면

SWEDEN : 6pts , 21, (3:2 or 4:3)

MEXICO : 6pts , 21, (3:2 or 4:3)

 

스웨덴과 멕시코는 승점과 득실차가 같아지게 되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웨덴이 멕시코에 앞서게 된다.

그런데 독일이 한국을 제압할 것이라는 전제로 논의가 전개되는 상황이다 보니

독일이 조 1위가 되고 스웨덴이 조 2위 그리고 멕시코는 조 3위로 탈락한다.

스웨덴에게는 2 골차 승리도 필요 없다. 1골 차로 승리하면 스웨덴은 조2위가 되며

F조 조별리그 순위는 GERMANY > SWEDEN > MEXICO > KOREA 가 된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하나 있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한 상황에서 한국이 독일을 맞아 0:1로 석패한 경우

멕시코, 스웨덴 그리고 독일 모두 2승으로 승점 6점에 3득점, 2실점 그리고 승자승 원칙도 같게 되어 추첨을 통해 2팀을 뽑게 된다.

 

 

 

이젠 독일의 입장을 살펴보자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독일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질 경우 독일이 16강에 탈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한다.

따라서 독일의 입장에서는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경우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바로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만약 마지막 경기가 MEXICO : SWEDEN 0:1 , GERMANY : KOREA 1:0 으로 끝나게 된다면

멕시코, 스웨덴, 독일 모두 21, 승점 6, 3득점 , 2실점 그리고 승자승 마저 똑같게 된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고 독일은 스웨덴을 이기고 그리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는 물고물리는 양상이 전개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는 추첨을 통해 세 팀 중 한 팀이 탈락한다.

그런데 이럴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무척 낮다.

그 이유는 독일이 한국에 1:0으로 신승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MEXICO : SWEDEN 결과가 0:2와 같은 2 골차 승부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스웨덴과 독일이 16강에 진출하고 멕시코는 탈락한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2 골차로 제압하면 독일은 한국에 한 골 차로만 승리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한편 스웨덴과 멕시코 전의 득실차 보다 독일 : 한국의 득실차가 크게 나오면 독일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아래와 같이 스웨덴 : 멕시코 점수 차가 2점일 경우 독일 : 한국의 점수 차는 3점 혹은 그 이상을 의미함

SWEDEN : MEXICO 2:0 일 경우 GERMANY : KOREA 3:0 혹은 4:1 이상 스코어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의 입장을 살펴보자

 

Toni Kroos가 인져리 타임에서 기록한 극적인 결승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던 독일이 기사회생했고

이와 아울러 한국의 16강 탈락 확정 시점을 며칠 더 연장시켜 주었다. 라는 점을 서두에서 밝힌 바 있다.

 

축구강호인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은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라운드를 마친 현 시점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페루, 코스타리카, 튀니지, 파나마 그리고 시드배정국 폴란드가 단 두 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축구강호들의 공연장인 월드컵에서 한국은 2 경기 190 여분 (인저리 타임 포함) 동안 세 골을 잃었는데

그 중 2개가 PK 골이고 필드골은 하나 뿐 이었다.

물론 경기 내용은 두 개 모두 4:6 정도로 크게 밀렸으나 스코어로 본 경기 결과 (0:1 , 1:2)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의 추가시간 골로 무득점 우려도 해소되었다.

 

말 그대로 월드컵은 축구강호들의 공연장이다.

Asian Cup이 열리는 축구 변방들 간의 대회가 아니다.

월드컵 무대는 아시아 팀들이 축구 강호들을 상대로 경기 내용을 5:5로 대등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공연장이 아니다.

 

A조 사우디는 첫 경기인 개막전에서 비록 홈팀이긴 하지만 신통해보이지 않는 러시아에게 0:5 대패를 당해 아시아에 수치심을 안겼고

그나마 2차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나름 선전을 해 비록 0:1로 지기는 했지만 체면치레는 했다.

 

아시아 대표라고 자처하는 B조 이란 역시 경기 내용에서는 같은 변방인 모로코에 크게 밀렸으며

아무리 수비중심의 늪 축구와 시간끌기용 침대 축구를 구사해도 이것이 승점관리 측면에서 스페인에 통하지는 않았다.

이란에게는 스페인보다 더 불편한 포르투갈이 3차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C조 호주는 강호인 프랑스에 1:2로 지고 덴마크와는 1:1로 비겨 남은 페루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호주가 페루에 승리한다는 전제 하에 프랑스가 덴마크를 이기면 호주는 덴마크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호주가 페루에 승리하더라도 프랑스가 덴마크와 비기거나 지게 되면 호주의 16강 진출은 좌절된다.

그런데 문제는 호주가 페루에 승리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일본은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꿀조에 편성되는 행운을 안았다.

시드배정국 폴란드는 FIFA 랭킹만 높을 뿐 독일과 프랑스처럼 전통적인 강호로 인정받는 팀이 절대 아니다.

반면 콜롬비아와 세네갈은 일본에겐 다소 벅찬 상대이다.

 

그런데 H조 일본은 축구기상 이변으로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던 콜롬비아를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세네갈을 맞이하여 밀리지 않는 접전을 벌인 끝에 2:2로 경기를 마쳐 세네갈과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3차전은 콜롬비아 : 세네갈 , 일본 : 폴란드 대결이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폴란드가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둘지가 관심사이다.

참고로 폴란드는 2002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 경기 만에 16강에 탈락하고 마지막 경기에선 미국에 3:1로 승리한 바 있다.

콜롬비아의 세네갈 제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폴란드와 일본의 무승부 혹은 폴란드의 신승이 예견된다.

콜롬비아의 조 1위가 유력하며 조 2위는 득실 차에 따라 세네갈 혹은 일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언론에서는 한국의 탈락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독일을 상대로 2골차 승리를 거두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한 골 차 승리만으로도 한국의 16강 진출이 가능한 경우가 있음을 밝혀둔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비록 2 경기 모두 패했지만 모두 한 골 차로만 패했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의 수 도출이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조가 절대강자 하나에 약자 셋 구도로 가야 한다.

멕시코가 승점 9점이 되고 한국과 독일 그리고 스웨덴을 모두 승점 3점으로 묶어놓아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본 전제는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고 한국이 독일에 승리해야 한다.

분석의 편의상 모두 1:0으로 승리한다고 하자

이 경우 멕시코는 승점 9점이 되고 한국과 독일 그리고 스웨덴은 승점 3점이 된다.

 

그런데 이럴 경우 한국 , 독일 , 스웨덴 모두 12, 승점 3, 2득점 , 3실점 그리고 승자승 마저 똑같게 된다.

독일이 스웨덴을 이겼고 스웨덴은 한국을 이겼고 그리고 한국이 독일을 이기는 물고물리는 양상이 전개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는 추첨을 통해 세 팀 중 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두 팀은 16강에 탈락한다.

 

 

만약 멕시코가 스웨덴을 상대로 2 골 차인 2:0으로 승리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스웨덴은 조4위가 되고 한국과 독일은 모두 12, 승점 3, 2득점 , 3실점으로 동률이 되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조 2위가 된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큰 점수 차로 이길수록 한국에겐 좋다.

 

만약 멕시코가 스웨덴에 2:1로 이길 경우

- 한국도 독일을 2:1로 이겨야만 추첨을 통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 독일을 3:2로 제압하면 추첨 없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 만약 한국이 독일을 1:0으로 제압하면 다득점에서 앞선 스웨덴이 조 2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3위가 된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요약 정리하자면

 

멕시코는 스웨덴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큰 점수 차로 승리할수록 한국에게 유리하다.

한국은 당연히 독일에 승리해야 한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1:0으로 이기고 한국이 독일에 1:0으로 이기면 한국, 독일, 스웨덴 세 팀이 추첨을 통해 그 중 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따라서 멕시코가 스웨덴에 1:0으로 이길 경우 한국은 다득점에서 앞서도록 독일에 2:1로 승리해야 한국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만약 멕시코가 스웨덴에 2:1로 이길 경우 한국은 독일에 3:2로 승리해야 한다.

물론 2 골차 이상으로 독일에 승리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상대가 독일인지라 최소한의 스코어 차를 전제로 삼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

한국 입장에서 가장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던 스웨덴과 4:6 비율로 밀리면서 한국은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그런 스웨덴을 맞아 독일은 6:4 비율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조별리그 3차전을 맞이하는 독일은 예전의 월드컵 때와는 다른 비장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멕시코 : 스웨덴 경기가 독일의 16강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게 되면 독일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다득점에서 스웨덴과 2:2로 같은 상황에서 스웨덴이 멕시코에 2골 차로 이기고 독일이 한국을 1골 차로 이기면

대회 우승팀의 16강 진출 좌절이라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재현된다.

 

2006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가 201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꼴찌로 16강에 탈락했으며

2010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2014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3위를 마크해 16강에 탈락했다.

2014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018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과연 몇 위를 할까?

 

현재의 상황에서 독일이 한국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스웨덴이 그 이상의 점수 차로 멕시코를 제압하면 독일은 조 3위가 된다.

과거 서독으로 대표되던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열린 1954월드컵부터 지난 2014 월드컵까지

16 차례에 걸친 모든 월드컵에서 1라운드 통과는 기본이고 매번 8강까지는 진출한 바 있다.

그런데 21세기에 생겨난 대회 우승팀의 16강 좌절이라는 새로운 징크스가 독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 까닭에 독일은 초긴장 상태로 한국에 대량득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실력으로 보던 FIFA랭킹으로 보건 간에 독일의 2~3 골 차 승리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독일은 월드컵에서 한국을 만나 스코어 상으로 완승을 거둔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1994 월드컵에서 3:2로 겨우 이겼고 2002 월드컵 준결승전에서도 1:0 신승하였다.

경기 내용상으로는 독일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한 골차 승리였다.

2002 월드컵 준결승전은 밀리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게다가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독일이 아시아 국가에게 딱 한 번 진 바 있는데 그게 하필이면 한국이다.

그것도 한 골도 아니고 2골 차 패배인 1:3 이었다.

이런 선례들이 독일에겐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 3차전은 3:7 비율로 독일의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경기가 한 쪽 코트에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수비위주의 전략이 아닌 맞불 작전을 설령 펼칠 요량이라고 해도 중원의 지배권을 장악한 독일의 강력한 impact로 인해

한국은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겐 멕시코처럼 독일의 좌우를 뒤흔들 수 있는 발 빠르고 돌파능력이 탁월한 side attacker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실력도 안 되는데 중간에서 차단될 것을 감안하면서 무리하게 중앙돌파를 감행할 수도 없다.

 

감독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가 궁금하다.

 

한국은 2 경기를 통하여 전패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석패 중이어서 체면치레는 하고 있는 중이다.

언론을 통해 예견된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아니 오히려 좋게 흘러가고 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최소 2골 차 패배가 일반인들과 해외 언론 및 도박사들의 예상이 아니었나?

경기 내용상으로는 분명 그렇게 굴러갔지만 스코어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끝나지 않았다.

 

어기서 꼭 지적하고 싶은 점은

첫째 한국은 수비진영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불필요한 파울을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1,2 차전 모두 상대방에게 PK 골을 허용했다. PK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두 경기 모두 0:0 , 1:1로 비길 수도 있었다.

강한 상대와의 경험 부족에서 나온 실수라고 봐야 한다.

 

두 번째는 다급한 쪽은 한국보다는 독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심리전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차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는 독일이다. 다득점이 필요하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원하는 바의 흐름으로 게임이 진행되지 않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 쪽은 바로 독일이다.

전반전이 끝날 때 까지 무승부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독일이 한국을 상대로 의도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손가락질을 당하게 될 것이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1966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북한에 졌다 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지 않은가?

 

반면 한국은 독일에 지더라도 이것을 두고 비난을 받지는 않을 상황이다.

게임의 판세가 이미 독일로 기울어져있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그게 뒤집히면 그건 바로 이변이다.

 

믿져야 본전인 한국...

16강이라는 실낱같은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지 말고 부담 없이 우리의 색깔이 어우러진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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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까망 | 작성시간 18.06.25 이해하기 쉽게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네요.^^
  • 작성자독고탁 | 작성시간 18.06.25 딴지걸긴 싫지만, 동률이 경우 추첨이 아니라. 옐로우, 레드 카드등의 숫자에 포함된 포인트를 계산해서 순위를 정합니다. 현재 카드 점수를 보면 2위가 스웨덴 3위가 독일 4위가 한국 한국은 옐로우가 6개나 되네요. 독일은 레드가 있어서 5점인가 되고 스웨덴은 3점입니다. 그것도 같으면 그때 추첨을 합니다.
  • 작성자Mago de Oz | 작성시간 18.06.26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 작성자아이마르 | 작성시간 18.06.26 정성어린 분석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능라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6.29
    독고탁 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승자승 마저 같을 경우 추첨이 아닌 페어플레이가 앞서는 팀이 올라가고 그것마저 같을 경우 추첨합니다.
    일본과 세네갈 모두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 , 4득점 , 4실점 그리고 상대 전적 2:2로 승자승 마저 동일한 상황에서
    파울 수가 더 적은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승점 > 득점 차 > 다득점 차 > 승자승 > 페어플레이 >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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